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의 제약 산업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글로벌 백신 CMO(위탁생산)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전반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의 도약으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약 시장이 성장하자 대기업들도 하나둘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성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제약 바이오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데요. SK케미칼과 같은 기존 제약 관련사는 물론, 롯데와 현대처럼 제약 산업과 사실상 무관한 기업들 역시도 제약 바이오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국내 제약 산업, 개념부터 경향까지 <마켓인사이드>에서 분석하겠습니다!


제약 vs 바이오

본격적으로 제약 산업을 파헤치기에 앞서, 제약과 바이오의 관계를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분이 제약과 바이오를 같은 동일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제약과 바이오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분야입니다.

제약 산업은 말 그대로 의약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때 의약품을 크게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합성 의약품은 화학물질의 합성을 통해 제조되는 반면 바이오 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여 제조된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또한 합성 의약품은 비교적 제조가 쉽고 진입장벽이 낮지만, 바이오 의약품은 제조가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비교 ⓒ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편, 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크게 Green 바이오, White 바이오, Red 바이오 세 분야로 나뉩니다. Green 바이오는 농업, 축산업 등 1차 산업에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 종자, 첨가물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말합니다. White 바이오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해조류 등의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원이나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탄소 저감 사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Red 바이오가 바로 백신 등 제약 산업의 바이오 의약품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바이오 산업의 분류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결국 제약 산업에서의 바이오 의약품 부문과, 바이오 산업에서의 Red 바이오가 같은 분야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둘 다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을 원료로 삼아 의약품을 제조하는 사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만, 바이오 의약품이나 Red 바이오라는 단어보다는 제약 바이오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요. 오늘 <마켓인사이드>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제약 바이오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 시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어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