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일본 여행의 빗장이 열립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10월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우리나라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띄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통 여행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온라인 여행사(OTA)에는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됐습니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시장의 판도가 다시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행산업의 트렌드부터 주요 기업, 전망까지 <마켓인사이드>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여행산업 규모

대한민국 관광 지출 추이 ⓒ 통계청

한국 여행산업은 저비용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가 등장한 2010년대 초중반부터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약 300억 달러였던 한국의 관광 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130억 달러까지 급락했는데요. 특히 영세 사업자 중심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 2012년부터 국내 LCC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여행비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층이 여행산업의 주 타깃이었다면, 청년층이 여행산업의 주 고객으로 부상했죠.
  • 꾸준히 성장하던 여행산업이지만 코로나19 쇼크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2019년 293억 달러에 달했던 한국 관광 지출은 2020년 134억 달러로 절반 이상 급감했는데요. 2021년에도 큰 회복 없이 139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 대형 여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자본잠식에 빠지고 돈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영세 여행사는 줄줄이 폐업해 2019년에 18,000개였던 여행사업체가 2020년 13,000개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국내 여행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Online Travel Agency)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전통 여행사, 패키지 수요 이탈 대응

항공과 숙박, 가이드를 한 번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의 수요는 코로나 이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가격과 시간 측면에서 경제적이었던 패키지 상품이 더 이상 단품 상품 대비 경쟁력이 없기 때문인데요. 전통 여행사는 패키지 상품의 자유도를 보완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전통 여행사의 주력 상품은 패키지여행입니다. 항공과 숙박뿐만 아니라 가이드, 일정, 쇼핑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말하는데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이미 패키지 상품의 수요가 낮아지며 고객 이탈이 빈번했습니다.
  • 패키지여행 상품의 장점은 경제성이었습니다. 자유여행이나 단품 상품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는 등의 경쟁력이 있는데요. 그러나 OTA가 부상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전통 패키지의 단점인 낮은 자유도가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저하됐습니다.
  • 전통 여행사는 기존 패키지 상품에서 자유도를 보완한 하이브리드 패키지나 결합여행상품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런 상품은 고마진상품인 전통 패키지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통 여행사는 여전히 수익성 때문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