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M&A 시장

얼어붙은 M&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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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die

2022년 상반기 M&A 시장 현황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증시 악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경기 불안정성이 확대되며 인수ㆍ합병(M&A) 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종결된 누적 M&A 건수는 59건이었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동기(누적 100건) 대비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다소 얼어 있는 M&A 시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M&A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EY한영이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CEO 72%는 올해에도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49%였던 전년 대비 23%P 상승한 수치로, 지난 10년 간의 응답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M&A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시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A거래 성사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M&A 난항

우선, 전 세계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다른 국가 대기업의 M&A를 견제하는 기류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M&A가 최종 성사되기 위해서는 한국뿐 아니라 해당 기업들이 진출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까지 모두 통과해야만 하는데요. 경쟁제한성* 등의 이유로 M&A 심사가 지연되거나 불허되는 상황입니다.

*경쟁제한성이란 한 사업자의 행위가 다른 사업자의 영업이나 경쟁 행위를 방해함으로써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례로 2022년 1월 지난 3년간 진행돼 온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 합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EU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더욱 최근 사례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를 들 수 있는데요. 현재 미국ㆍ중국ㆍEU 등 3개국은 더욱 까다로운 심사조건을 제시하고, 강도 높은 시정조치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내외적 변동성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 난항

대내외적 변동성이 확대돼 영업 환경이 불안정해진 것도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기업 가치 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령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정책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인수합병을 위해 필요한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또, 기준금리의 인상 역시 M&A의 성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인수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주선하는 증권사 및 시중은행 등 매수자 측(Buy-Side)은 M&A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 금리 상승, 경기 둔화 등으로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기업 매도자 측(Sell-Side)도 섣불리 몸값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환율 강세에 따른 투자 냉각

마지막으로는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해외 M&A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들 간의 M&A는 주로 달러를 사용해 이루어지는데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같은 금액의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기에, M&A를 시도하는 국내 기업의 금융 비용이 더 높아집니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나라들도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긴축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력한 긴축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다음 수 분기 내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M&A 시장의 냉각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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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인수합병을 승인하며 이제 이 두 기업은 미국, 영국, 호주, 영국 등 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공쟁거래위원회도 인수합병에 대해 시정 조치를 부과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조건들 속에서 인수합병이 승인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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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DIE

올해 1분기 글로벌 M&A 금액은 1조 1,000억달러로 2021년 4분기 대비 무려 25% 감소했습니다. 국내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1분기 M&A 시장은 인수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30%가량 급감한 2조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경기 둔화 등의 여건이 조성되며 M&A 시장이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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