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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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양대 산맥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택시부터 대리운전, 물류까지 다방면에서 업계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1위 점유율인 내비게이션 플랫폼 T맵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티맵의 모빌리티 전면전을 살펴볼까요?

카카오모빌리티 vs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T'를 중심으로 주차와 내비 등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약 5,000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고도화를 비롯한 통합적 협력을 추진했는데요. 구글과의 자율주행 협력 가능성까지 나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더 넓은 비즈니스 영역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죠. 카카오모빌리티는 강점인 택시 호출 중개를 중심으로 주차 또는 내비게이션, 지도 서비스를 지닌 카카오내비 등과 시너지를 내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과 지도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티맵'을 내걸고 우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택시 호출 중개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뒤쫓고 있습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티맵 이용자는 약 13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티맵모빌리티 역시 택시 호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우버와 '우티'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출범 초기 이용자가 증가하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한 달 만에 30만 명이 줄어들며 제동이 걸렸는데요. 택시 호출 중개 시장은 모빌리티 경쟁의 최전선인 만큼, 업계에서는 카카오T의 독주를 막기 위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죠.


대리운전 시장, 판도 바뀔까?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나아가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77 대리운전 운영 기업인 코리아드라이브와 협약을 맺으며 '전화콜' 시장에 첫발을 들였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9일부터 '카카오T 대리 전화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화 대리 기사들의 큰 부담이던 프로그램비와 배차지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리 업체의 자생적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의도라 밝혔는데요. 한편 모빌리티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콜 서비스 출시가 최근 성장하는 대리운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하고 있죠.

내비게이션 1위 '티맵' 역시 서울, 인천, 경기에서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티맵 안심대리'를 시작했습니다. 내비게이션 티맵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하단의 '안심대리' 메뉴에서 결제 카드를 등록하여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티맵모빌리티는 고객과 기사 모두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수익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죠. 티맵은 안심대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3개월 동안 대리 기사 수수료를 전액 환급하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을 발표했습니다.


물류 시장까지 진출한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물류 사업에서도 맞붙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앱 내에서 택배‧퀵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물 이동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별도의 가입 절차나 앱 설치 없이 기존의 카카오T에서 손쉽게 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서비스 출시 2주 만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죠.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5월 화물 운송 스타트업 YLP를 인수하며 기업 간 화물 운송을 뜻하는 '미들마일'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습니다. 카카오는 택배‧퀵으로 대표되는 '라스트마일' 영역을, 티맵은 기업간 화물 운송인 '미들마일' 영역을 전초기지로 구축하며 물류 전 영역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죠.

[사진 출처: 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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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과 카카오 모두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사물의 이동까지 아우르며 통합모빌리티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물류, 전기차까지 이어지는 모빌리티 시장의 대규모 성장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모빌리티 왕좌는 과연 누가 가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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