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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이 뭐야?

마이데이터 사업의 정식 명칭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으로, 개인이 본인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주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즉, 자신의 데이터를 하나의 창구에서 관리할 수 있고, 각 기업에 어떤 데이터들을 제공할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 기업들이 개인이 제공하기로 결정한 데이터를 받아서 자유롭게 사업에 이용하는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입니다.
작년에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행할 기업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렇게 약 60여개의 회사가 모였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됩니다.


이전에도 뱅크샐러드나 토스의 통합자산관리 서비스처럼 마이데이터 사업과 비슷한 서비스들이 있었는데요. 이전까지는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ID/PW를 얻고, 이를 이용해 금융기관에 대신 접속해서 데이터를 얻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금융기관이 고객의 데이터를 모아두고, 허가를 받은 기업만 이를 API 형태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개인 정보가 기업에 제공됩니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이죠.


마이데이터 시대의 개막!

어제인 12월 1일부터 17개 회사가 시범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7개 회사에는 은행, 금융투자사, 카드사, 핀테크 회사 등이 포함되었는데요. 처음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만큼 대부분 회사가 맞춤형 금융 서비스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많은 초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는 고객의 모든 금융자산(주식, 예금, 보험, 카드 등)을 한 번에 보여주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만 받고 시작하지 않은 회사가 40곳이 넘습니다. 대부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내년 상반기 안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지금 마이데이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 회사들은 일찍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요. 반면 상황을 지켜보다가 쇼핑 같은 비금융 데이터들이 활용되기 시작할 때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회사도 있습니다.


민간 인증서, 공공 데이터 분야도 뜬다

마이데이터 사업에는 인증서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공동인증서를 제외하고 필수적으로 1개 이상의 민간인증서를 연동해야 하는데요. 마이데이터 시장이 커질수록 필연적으로 민간인증서 시장도 커질 전망입니다. 민간인증서 중에는 안정성과 보안성, 제휴 확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네이버가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국세청, 행정안전부,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의 데이터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에게 제공될 계획입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데이터가 모이고, 유저들이 늘어날수록 마이데이터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과연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