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어쩌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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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토리

남양유업은 1964년,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분유를 만들고자 설립된 회사입니다. 창립 후 3년 만에 국내 기술로 분유를 개발해냈고, 이후 우유 산업과 커피 산업 등에 진출하며 성장해왔죠. 특히나 남양유업의 분유는 한국에 오면 꼭 사야 할 상품 중 하나로 꼽히며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남양유업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제품력입니다. 남양유업은 맛있는우유GT, 불가리스, 이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제품들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탄탄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은 한때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유제품 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탄탄한 제품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여러 사건들로 몰락을 길을 걸었습니다.


줄줄이 터지는 사건... 남양의 몰락

  1.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2013년 남양유업의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대리점에 할당된 판매물량을 강제로 떠넘긴 사실도 드러났죠. 특히 폭언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큰 논란이 되었고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남양유업은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20% 정도 감소하며 실적과 주가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2.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2019년, 남양유업의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외조카인 황하나는 남양유업의 지분도 없고 경영권과도 전혀 무관하다며 입장을 밝히고 사과문을 작성했지만, 오너 일가의 부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3.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
    황하나 사건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남양유업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터졌습니다. 남양유업은 사과문에서 비방글은 실무자의 자의적 판단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꼬리자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더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경찰은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가 비방 댓글을 작성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4. 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효과 논란
    최근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임상 실험도 아니고 세포 단계 실험에서 확실한 효과가 없는 상태에서 발표가 이뤄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남양유업의 발표 이후 8% 넘게 급등한 주가는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다시 하락하며 주가 조작 논란도 이어졌는데요. 식품의약안전처는 식품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하고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은 오너리스크 넘지 못하고 회사 넘긴다

결국 남양유업은 불매운동과 오너리스크를 넘어서지 못하고 회사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겼습니다.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전부를 사들였는데요.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습니다. 오너리스크가 없어지자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해진 분위기입니다.

특히나 한앤컴퍼니는 이전에 웅진식품을 인수해 경영해 약 3배 정도의 가격에 매각했던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라 더욱 전망이 밝은 것 같습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은 찬란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 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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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경영권 확보한 이후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걸 보면, 오너리스크가 남양유업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것이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도덕성은 이제 기업의 필수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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