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엔 도대체 무슨 일이?

남양유업엔 도대체 무슨 일이?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인수합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법적 분쟁과 대유위니아그룹의 등장으로 최근 나타난 논란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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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

아직도 이어지는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법적 분쟁

지난해 시작된 남양유업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인수합병 법정 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4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이에 홍원식 회장 일가와 고위 경영진이 물러났고, 일가의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죠.


그러나 매각 절차 마무리를 앞두고 홍회장이 잠적하자 한앤코는 지난 8월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또, 한앤코는 홍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과 지분 53%를 매각할 수 없게 하는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9월 홍회장은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제를 통보했는데요. 또, 백미당 사업부 분사와 임원진 예우를 주식매매계약의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죠. 홍 회장은 한앤코에 계약 해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인수전 참여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은 지난해 11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는데요. 대유위니아그룹은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남양유업과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에서 남양유업이 승소하면 남양유업의 지분 53%를 매입한다는 조건부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남양유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죠.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과 계약을 수행하고자 지난 12월 남양유업에 자문단을 파견했는데요.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그룹 측 인사들이 남양유업 요직을 차지하는 등 단순한 경영정상화 지원 및 자문을 넘어 사실상 남양유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남양유업을 누가 차지하게 될까?

이에 한앤코는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가 체결한 조건부 계약을 무효화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남양유업은 대유위니아의 임직원 파견이 경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고, 주식매매계약 분쟁 해소가 이루어지는 것을 조건부로 계약했기에 주식매매계약 승소 후의 약속마저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제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양유업은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앤장이 한앤코를 동시에 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식매매계약 이후에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쌍방대리는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어 한앤코와 매각 계약 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죠. 특히, 계약서에 누락된 주식매매계약 전 선행 조건인 백미당 사업부 분사와 임원진 예우에 대한 명확한 구두상 합의가 있었다는 근거가 드러나며 주식 매각 계약에 효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이 한앤코와 분쟁에서 승소할 경우, 남양유업은 대유위니아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합니다. 다만, 한앤코의 조건부 계약 무효화에 대한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대유위니아와 맺은 계약이 해지되어 대유위니아의 남양유업 인수 추진이 어려워지죠. 따라서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남양유업 매각 소송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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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과 한앤코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행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대유위니아그룹과 체결한 조건부 계약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한앤코는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소송 비용 지출과 장기적인 법적 다툼으로 준비해둔 남양유업 지분 매입대금이 묶이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