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협상 결렬, 석유전쟁 발발?

OPEC+ 협상 결렬, 석유전쟁 발발?

🐱 LU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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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PEC+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석유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OPEC와 OPEC+

OPEC는 1960년에 만들어진 석유수출국기구인데요.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총 1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회의를 통해 시장을 분석하고 적정한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합니다. OPEC+는 OPEC 14개국에 OPEC 비회원 산유국 10개국이 더해진 총 2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AE의 협상안 거부

OPEC+는 지난 회의에서 코로나 19사태를 고려해 지난해 5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평균 97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주도로 이달 말에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는 대신 감산 규모를 축소해 시장에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하려 했었죠. 하지만 UAE가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UAE의 입장은?

UAE는 감산 기간을 연장하려면 각국 원유 생산량을 재산정해 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UAE는 팬데믹 기간 중 원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는데요. 지금의 할당량으로는 생산능력의 3분의 1밖에 가동하지 못하게 되어 생산능력이 비교적 낮은 카자흐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 등에 비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중동의 탈석유전략

UAE가 석유 할당량에 민감한 또 다른 이유로는 '탈석유전략'이 꼽힙니다. '탈석유전략'은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를 건설하는 전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경제 전략인데요. 이는 ESG가 세계적으로 큰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의 석유 수요량 감소에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UAE의 석유매장량은 약 980억 배럴로 OPEC 국가 중 6번째로 많습니다. 즉, UAE는 언제까지 석유 수요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와 시세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석유를 팔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죠.


UAE vs 사우디아라비아

UAE는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UAE이 이스라엘과 외교를 맺고, 이번 OPEC 합의안을 거절하면서 점점 관계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UAE가 아예 OPEC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석유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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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에 대해 유가가 일정 수준을 넘기면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재로 소비사의 시선이 쏠리기 때문에 갈등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하는데요. 하루빨리 원만한 합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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