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OTT 왕좌

흔들리는 OTT 왕좌

넷플릭스의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외 OTT 플랫폼들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OTT 시장의 쩐의 전쟁을 살펴봅시다.

🐻 JINI
@Unsplash

넷플릭스의 추락, 그 이유는?

OTT 플랫폼 계의 왕좌로 자리 잡던 넷플릭스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데요. 지난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넷플릭스는 전날보다 21.79% 떨어진 397.5 달러에 거래를 마쳤죠.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이었던 700달러와 비교하면 40%가량 급락한 수치입니다.


넷플릭스 주가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 발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적발표에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총 828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이었죠.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전망치로 제시한 250만 명 역시, 부진한 실적이라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1분기(298만 명)에도 못 미치는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히트 콘텐츠와 모바일 게임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부터 게임 산업 진출을 선언한 배경에는 구독자 이탈을 막고 IP 확장을 꾀하려는 목적이 있죠. 인기 IP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의 성과도 주목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올해만 N천억, 쩐의 전쟁

넷플릭스를 선두로 국내외 OTT 플랫폼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수천억 원대의 금액을 K-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총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에는 15개 작품에 5,000억원을 사용했기에, 올해는 늘어난 편수만큼 투자 금액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가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토종 OTT 서비스들 역시 '쩐의 전쟁'에 올라탔습니다. CJ ENM과 티빙은 내년까지 4,000억원 투자를 예고했으며, 웨이브는 2025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막차를 타고 국내 OTT 전쟁에 합류한 디즈니+ 역시 올해부터 국내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풀 전망입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토종 OTT

해외 OTT의 공세 속에서도 토종 OTT킬러 콘텐츠로 꾸준히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모두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2월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가 크게 늘었죠. 특히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SNL 코리아'를 출시하며 590%라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토종 OTT의 성장 비결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토종 OTT는 넷플릭스에 비해 콘텐츠 수와 투자 규모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에 업계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죠. 또한 OTT를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디오물에 대해선 자율적으로 등급을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등급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JINI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구독료를 인상했기에 신규 회원 순증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반사이익이 줄고, OTT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여러 위기 속에서 과연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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