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입] LG 디스플레이의 회로 부품 구매 담당, 박선영 STORY

[인터뷰 한 입] LG 디스플레이의 회로 부품 구매 담당, 박선영 STORY

오늘은 LG 디스플레이에서 회로 부품 구매 담당, 박선영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선영님의 스토리,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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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G 디스플레이에서 회로 부품 구매 담당으로 일하고 계신 박선영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선영님은 국민대학교를 졸업하시고, 중소기업을 거쳐 LG 디스플레이에 입사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로 부품 구매팀은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부품 운영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데요. 선영님의 STORY, 함께 들어볼까요?

우여곡절 인생 스토리

1년 늦게 대학에 입학한 만큼 여러 활동을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발표 동아리와 공모전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중소기업에 입사해 근무한 후 더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 스토리

20대 초반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나요?

저는 재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는데요. 늦게 대학에 입학한 만큼 여러 활동을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 발표 동아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발표 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발표 동아리는 1년 수료 과정이었고, 1년 동안 3기수로 나눠 프로그램을 실시했어요. 1기에는 스피킹 위주로 활동이 진행되고, 2기와 3기에는 발표 위주로 활동이 진행되는데요. 2기에는 인생이나 전공과 같은 친근한 주제로, 3기에는 좀 더 어려운 주제에 관한 발표 활동을 진행합니다.

발표 동아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이에 더해 발표 능력이 정말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또, 운영진으로도 활동하면서 미리 사회생활을 체험해봤던 것 같아요.

이 외의 다른 활동이 있을까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교 강의가 있었는데요. 이 수업을 통해서 회계 관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이에 더해 식스시그마 그린벨트도 취득했습니다. 사실 대단한 자격증은 아니고 조금만 시간 투자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에요.

*식스시그마 : 기업이 최고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경영 혁신 방법론으로, 한국커리어개발원에서 자격증 시험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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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스토리

20대 중반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나요?

"융합기계공학"이라는 전공이랑 너무 맞지 않다는 것을 느껴서 취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과 특성상 갈 수 있는 직무가 다양해서 저와 맞는 직무를 찾는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과는 공정, 설계, 품질, 구매 등 다양한 직무로 갈 수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문과와 이과의 역량이 섞여 있는 구매 직무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과 발표 동아리 활동에서의 경험, 취득한 자격증이 구매 직무와 잘 맞물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구매 직무로 진로를 확정하고 공모전을 참가했습니다.

공모전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어떤 아이디어로 공모전을 진행하셨나요?

국민대학교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직무혁신 아이디어 팀 챌린지 공모전에 참가했어요. 공모전 주제가 없는 것이 정말 특이했어요. 그래서 직접 기업을 컨택하고, 그 기업의 문제점을 찾은 후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실무자를 키우겠다는 느낌의 공모전이었어요.

저는 "워터젯"의 분진을 저감하는 기계로 공모전을 진행했어요. "워터젯"은 물을 초고압으로 내뿜어 물체를 자르는 기술인데요. 크게 플라스틱이나 생활용품을 절단하는 부드러운 소재를 절단하는 "순수 워터젯 절단"과 금속이나 유리와 같이 딱딱한 소재를 절단하는 "연마제 혼합 절단"으로 나뉘어요. 이때, "연마제 혼합 절단"에서 발생하는 연마제의 분진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분진이 몸에 좋지 않거든요.

문과와 이과가 섞여서 진행하는 공모전이었기에 실제로 기계를 보여주고 효과를 증명해서 다른 팀과의 차별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보다는 문과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대상을 수상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공모전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졸업 유예 스토리

졸업 유예 기간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셨나요?

유예 기간이 취업 준비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구매 교육에 관해 공부하고, 구매 자재 관리사 자격증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시기가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평소 스트레스받는 성격이 아닌 것도 있고,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으니 당연히 결과도 좋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취업 준비 기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구매 교육과 구매 관리자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구매 교육은 공모전을 주최했었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수료하는 형식이었는데요. 구매 직무에 관한 지식을 쌓는 데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매 자재 관리사 자격증은 여러 일이 겹쳐 결국은 취득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진 역량과 부족한 역량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어떻게 생활하셨나요?

졸업하고 중소기업 무역회사 구매팀에 입사해 근무했었어요. 하지만 무역 분야다 보니 전공을 살리기가 어렵고, 업무가 단조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다시 취직을 준비했습니다.

취직을 준비하면서 꼭 제조업 분야의 구매팀에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 공정을 갖춘 곳을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LG 디스플레이에서 구매팀 지원 공고가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 스토리

LG 디스플레이는 총 5개의 절차를 거쳐 지원자를 평가해요.
면접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지원자의 생각을 많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스펙이 어떻게 되시나요?

국민대학교 융합기계공학과를 3점대 중반으로 졸업했습니다. 영어 토익스피킹 레벨6, 회계 관리 2급, 식스시그마 그린벨트를 취득했어요. 이 외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공모전 대상, 교내 창의공과대학 독서상 은상의 수상 경력이 있었어요.

LG 디스플레이의 취업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서류 평가" -> "인적성 검사" -> "1차 발표 면접 " -> "2차 임원 면접" -> "랜턴십"의 과정으로 실시되는데요. 저는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어요.

면접은 어떤 식으로 실시되나요?

1차 면접은 주제를 2개 정도 주고 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직무와 관련된 주제를 던져줘요. 준비 시간 30분, 발표 시간 5분, 질의응답 10분으로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발표 시간이 매우 짧아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발표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관한 질문도 나옵니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실시되고, 다대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저는 면접관 3명과 면접자 2명으로 이루어졌었고, 3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2차 면접에서는 면접관마다 물어보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구매 직무는 인성을 많이 물어본다고 해서 인성 면접 관련해서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요. 실제 면접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질문만 하셨어요. 단순히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 아닌 직무와 관련된 자기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랜턴십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랜턴십 기간 동안 멘토가 선정되는데요. 팀장님이 주제를 던져주면 멘토에게 컨설팅을 받으면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에요. 그렇게 약 3주 동안 과제를 해결하고 최종 발표를 만든 후 팀장님과 멘토님 앞에서 발표하게 됩니다. 주제는 보통 직무랑 관련된 것이나 회사에 입사하게 될 부서에 관련된 것으로 주어져요.

👉 랜턴십 전형이란?

취업 준비생에게 전해 줄 꿀팁이 있나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조금 과장하자면, 저는 면접관들도 어차피 밖에서 보면 그냥 지하철역에서 마주치는 아저씨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밝은 기운을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말할 때 경청하고, 잘 웃으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때는 환경도 꽤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면접관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잘 안 들리거든요. 대기업들은 보안 때문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못 쓰게 해서 음질 좋은 헤드셋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면접을 위해서 조명도 따로 사기도 했습니다.

현직자가 소개하는 직무 스토리

회로 구매팀은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부품 운영 전략을 세우고, 협력사를 관리하며, 설계에서 요구하는 개발부품을 주문하는 업무를 합니다.
다른 부서나 협럭사들과 미팅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로 구매팀에서 실제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전반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부품 운영 전략을 세우고, 협력사를 관리하며, 설계 파트에서 요구하는 개발 부품을 주문하는 업무를 해요. 주문 후에는 설계팀이 예상한 단가와 협력사 쪽에서 제시한 단가가 적합한지에 대해 검토합니다. 특히 협력사를 운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서 협력사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해요.

회로 구매팀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구매 직무는 다른 부서와의 소통은 물론 협력사들과의 미팅이 되게 많아요. 특히, 협력사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진짜 중요합니다.

부품에 대한 전문성도 필요해요. 기능/설계 직무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려면 전문 지식이 필수입니다. 또, 이 부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리적인 가격인지 판단도 가능해요. 아는 만큼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면 되게 좋아요.

이 외에 구매 직무는 직접적으로 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도덕성은 기본으로 갖춰야 합니다.

사용하는 툴이 있나요?

주로 엑셀과 피피티를 사용해요. 이 두 가지를 잘하면 회사에서 정말 이쁨받을 수 있어요. 이에 더해 회사의 글꼴, 색, 로고를 맞춰서 자료를 넘겨주면 되게 좋아하세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PT를 하거나,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이 외의 자체 ERP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ERP :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등 경영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주는 툴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우선은 구매 직무가 너무 좋아서 계속 이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어요. 그리고 먼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 법인 같이 더욱 넓은 범위의 곳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솔직한 회사 문화 스토리

LG 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쪽에서 강점을 보이는 회사에요.
구매팀은 업무 요청이 많은 부서다 보니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요.

지금의 회사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LG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다른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요. 삼성이 작은 디스플레이 쪽(핸드폰 등)에 강점이 있다면 LG 디스플레이는 큰 가전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에 강점이 있습니다.

삼성·LG 독무대가 된 대형 OLED 시장
LG의 독무대였던 대형 OLED 시장에 삼성이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리했습니다.

LG 디스플레이의 문화는 어떤가요?

구매팀은 미팅이 많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자리이다 보니 격식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편이에요. 팀마다 조금 다르지만, 구매팀은 대부분 셔츠를 입고, 조금 캐주얼하면 청바지에 맨투맨을 입기도 해요.

그리고 회사 전반적으로 MZ 세대 문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느껴집니다. 관련된 교육도 사내에서 많이 해요. 전체적으로는 개방적인 분위기에요.

LG 디스플레이의 복지는 어떤가요?

셔틀, 기숙사, 유연 근무제 등이 대표적이에요. 되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 안에 병원이 있어서 아프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건강지원금이라고 해서 진단서를 제출하면 지원금도 줍니다.

이 외에 사내몰, 복지포인트, 경조사비 지원 등이 있어요.

출근해서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조금 일찍 출근해서 회사에서 아침을 먹는 편이에요. 아침 먹고 업무 시작 시간이 되면 명상 방송이 나와요. 명상을 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업무 요청 들어온 것들을 확인해요. 구매팀은 이슈에 민감한 부서라 업무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예를 들면, 자연재해가 났을 때 피해조사, 파업이 발생했을 때 협력사 조사 등이 있어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오전과 비슷하게 오후 업무를 진행합니다. 큰일은 정해져 있는 편이지만 중간 중간에 세부 조정이 필요한 업무들을 주로 처리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문을 발행하기 전에 재료비 검토 요청 등이 있어요.

지금까지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YTE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일단 부딪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잠깐 일한 후 대기업에 취직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대기업을 갔으면 좋았겠지만, 대기업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더라고요. 다시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취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현직자 인터뷰를 보는 것을 추천해요. 개인적으로는 구매 직무가 생소한 직무이다 보니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는데요. BYTE의 인터뷰 한 입을 통해 많은 분이 도움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LG 디스플레이의 회로 부품 구매 담당, 박선영 님의 인터뷰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조금은 생소한 구매 직무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만나요!


오늘의 <인터뷰 한 입>은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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