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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등장한 새로운 시장

그동안 엄청난 배출량과 썩지 않는 특성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폐플라스틱이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와 ESG 경영으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친환경 바람으로 기업의 폐플라스틱 수요가 늘며 폐플라스틱 가격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압축 페트(PET) 가격은 ㎏당 331원으로 1년 전보다 58.4% 상승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폐플라스틱을 주로 수입해 활용해왔는데요. 그런데 정부가 내년부터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폐플라스틱 가격은 더 상승할 전망입니다.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진출

국내 기업들은 재생 플라스틱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업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들과 협약을 맺으며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 SK지오센트릭은 석유가 없는 도시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의 폐자원 활용 기업인 브라이트마크와 MOU를 체결하며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섰는데요. 향후 2025년까지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간 90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능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 SKC는 버려진 비닐 등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간쿄에네르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공장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설비를 짓고 있는데요. SKC는 2023년까지 상업화 설비를 구축해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3만5000t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 LG화학과 GS칼텍스는 LG화학의 발효 생산 역량과 GS칼텍스의 공정설비 기술력을 합쳐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고 사업화를 추진합니다. LG화학이 개발한 3HP는 분해되는 데 100년 정도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수개월 내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인데요. 이 소재는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도 쓸 수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