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4,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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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다

🔎 핵심만 콕콕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AI 기능이 소개됐는데요.
  • 애플과 구글도 개발에 뛰어들며 AI폰 시장도 주목받습니다.

📱 삼성전자가 AI 핸드폰을 공개했습니다. 작년, 13년 만에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넘겨준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번 언팩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던 이유입니다.

 

갤럭시 S24 공개

🙌 갤럭시 언팩 2024: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애플 등의 경쟁사보다 먼저 AI폰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삼성과 협력 중인 구글의 히로시 로크하이머 수석부사장도 행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 조기 공개?: 이번 언팩 행사는 작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신제품을 통해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려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의 실적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S24 시리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갤럭시 S24+, 갤럭시 S24 울트라 총 3개의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S24 울트라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채택해 성능을 크게 높였습니다.

🔍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으로, 컴퓨터로 치면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를 하나로 합쳐놓은 핵심 부품입니다.

💡 2년 만에 돌아온 엑시노스: 한편, S24와 S24+ 모델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이 탑재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2년 S22에 탑재된 엑시노스 2200이 발열 및 성능 저하 논란으로 제외된 후, 2년 만에 돌아온 것이기 때문인데요. 엑시노스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 S2200에 비해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성능을 95~97% 따라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본격 도입, 눈여겨볼 신기능은?

📞 동시 번역: 이번 갤럭시 S24는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외부 서버와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됐는데요. 실시간으로 전화를 통역해 주는 동시 번역 기능이 특히 주목받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13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해외에서 와이파이 없이도 전화 통역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죠.

🔍 온디바이스 AI: 사용자의 기기 자체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인공지능은 정보를 데이터센터로 전송하고, 그곳에서 연산을 수행한 뒤 단말기엔 연산 결과만을 표시하는데요.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안에서 연산과 결과 출력을 모두 해낼 수 있죠.  

💭 동그라미로 검색: 이번 S24 시리즈에는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웹사이트나 유튜브 등에서 스와이프 동작으로 구글 앱을 실행하고, 궁금한 부분에 동그라미를 치면 AI가 알아서 검색해 주는 기능인데요. 다른 앱을 열고 직접 검색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움이 줄어들었죠.

💡 요약부터 편집까지: 삼성 노트, 음성녹음 등 기본 갤럭시 앱에도 AI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AI가 삼성 노트에 적은 글을 요약해 주고, 회의록 형식으로도 변환해 주죠. 회의를 직접 녹음할 때도 최대 10명까지의 스크립트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편집에서도 잘린 배경을 알아서 채워주는 등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폰 시대 열리나?

🍎 아이폰 16에도?: 올가을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 16에도 생성형 AI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 중 하나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용량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이미 개발했죠. 연간 10억 달러를 생성형 AI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애플입니다.

🔍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의 약자로,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입니다. 마치 인간이 쓴 것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내죠.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도 오픈AI의 LLM인 GPT 시리즈에 기반합니다. 학습 데이터들로 인해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단점이죠.

💻 구글 자체 AI폰도: AI 기술의 선두 주자였던 구글도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 ’픽셀’에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작년 12월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했는데요. 이 모델의 경량화 버전인 ‘제미나이 나노’를 픽셀 8 프로에 적용했다고 밝혔죠. 제미나이 나노 또한 온디바이스 AI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전체에 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는: 주요 스마트폰 기업이 AI폰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업계는 AI폰 시장이 수년 내 10억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를 시장의 선두 주자로 주목하며 향후 2년여간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하리라 예측했는데요. 연내 아이폰 16이 공개되면 AI폰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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