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구글이 자체 양자 칩을 탑재한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공개했습니다.
- 암호화폐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영향을 받았는데요.
- 다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
구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개발
🖥 슈퍼컴 뛰어넘는 양자컴퓨터: 지난 9일(현지 시각), 구글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가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이 양자컴퓨터는 단 5분 만에 풀 수 있는데요. 아직 테스트용 알고리즘을 활용한 결과이지만, 내년에는 실제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는 더 나눌 수 없는 에너지 최소량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첨단 컴퓨터입니다.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데요. 얽힘이나 중첩 같은 양자역학 현상을 활용해 병렬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여러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죠.
🔬 핵심은 윌로우 칩: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에는 105개의 큐비트를 갖춘 ‘윌로우’(Willow) 양자 칩이 장착돼 있습니다. 보통 양자컴퓨팅은 큐비트가 많아질수록 오류 발생률도 늘어나는데요. 하지만 윌로우 칩은 양자컴퓨팅의 오류 문제를 많이 감소시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큐비트: 기존 컴퓨터는 0 또는 1로만 구성된 ‘비트(Bit)’ 단위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이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정보를 처리하는데요.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관련주 급등해: 양자컴퓨터 개발 소식에 주식 시장도 들썩였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보다 5.59% 급등했는데요. 양자컴퓨터 분야 스타트업인 리게티컴퓨팅 역시 전일 대비 45% 넘게 급등했죠. 국내에서도 지난 11일, 케이씨에스와 엑스게이트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혼란
📉 비트코인 시세 급락: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전날에 비해 3.25%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죠.
💰 암호화폐 존립 위협해: 가상자산의 시세가 급락한 것은 양자컴퓨터가 가상화폐의 암호를 풀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성능이 고도화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웠던 복잡한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가상화폐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 아직 우려는 일러: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뚫으려면 약 100만 개의 고품질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예측하는데요. 윌로우 칩은 105개의 큐비트로, 비트코인 암호를 해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죠.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가상화폐 보안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려면 최소 10~20년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자컴퓨터의 미래는?
🦶 이제 걸음마 시작: 현재로선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 더 많은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양자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하드웨어와 오류를 효과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 통합돼야 하는 과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 미래 산업 변화 기대돼: 그럼에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특히 신약 개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져 더 빠르고 깊이 있는 개발이 가능해지죠. 그밖에 신소재 개발, 금융, 핵융합, 우주공학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은 어때: 한편, 정부는 양자 기술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3대 게임 체인저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자전략위원회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출범시킬 계획이었죠. 하지만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 양자전략위원회 구성원들의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