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가 증시 폭락의 주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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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가 증시 폭락의 주범이라고?

일본은행이 7 '금리 있는 나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줄곧 0% 혹은 아래에 머무르던 기준금리를 0.25%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는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걱정하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기시다 그간 슈퍼 엔저 현상을 크게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기시다에게 독이 됐습니다.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되며 미국과 일본, 한국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인데요.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를 장려하며 '자산 운용 입국' 외치던 기시다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시다 원했던 금리 인상이 오히려 그의 퇴진을 가속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경제 한입>에선 이번 기시다 입김이 금리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봅니다.

 

일본은행, 혼돈의 기준금리 인상

📈 일본은행 금리를 올리다: 지난달 31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인상했습니다. 지난 4 마이너스금리에서 탈출한 4 만에 또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최근 /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치솟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일본의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경기 부양을 위해 취해왔던 초저금리 정책이 이제는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