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가 달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미국이 50여 년 만에 달 표면으로 우주선을 내려보냈습니다. 그 전달에는 일본, 작년 8월엔 인도의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죠. 월면에 국기가 하나둘 꽂히는 소식을 들으면서 세계 각국이 달을 향한 질주에 박차를 가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대우주시대’입니다. 수백 년 전 유럽의 열강이 앞다퉈 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함선을 보내 ‘대항해시대’를 열었듯, 지금은 무릇 힘깨나 쓰는 선진국이라면 빠짐없이 우주로 향하는데요.
21세기의 새로운 모험을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대항해시대는 근대 세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른 거대한 모험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수십 년 후의 질서를 재편할 경주를 목격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할 대우주시대의 게임, 오늘 <국제 한입>이 생생하게 중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