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의 소리 없는 추락, 이유는 중국?
메인 이미지
© Unsplash

독일 자동차의 소리 없는 추락, 이유는 중국?

🔎 핵심만 콕콕

  • 작년 독일 자동차 3사의 영업이익이 급락했습니다.
  •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 최근 중국 기업과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독일이 최고, 이제 옛말?

🪽 독일 자동차 3사의 추락: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는 한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을 호령하던 강자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이 업계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요. BMW(-37.7%), 벤츠(-30.8%), 폭스바겐(-15.1%)의 영업이익이 최대 30% 이상 곤두박질친 것이죠. 현대차그룹(+0.6%), 일본 혼다(+16.4%), 미국 제너럴모터스(+20.2%) 등이 실적 방어에 성공하거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독일 3사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 구조조정하느라 바빠: 이에 벤츠와 폭스바겐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벤츠 중국 법인은 지난 2월 직원 15% 감원을 예고했고, 폭스바겐 자회사인 아우디는 2029년까지 독일 내 행정 및 개발 분야에서 최대 7,5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감원 규모는 4만 8,000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 원인은 중국?: 독일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이 급감한 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부진이 실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건데요. 실제로 작년 중국에서 아우디(-10.9%), 포르쉐(-28%), BMW(-13.4%), 벤츠(-7%)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독일 차, 중국에서 설 자리 잃었다

💪 중국 현지 브랜드의 강세: 독일 자동차를 밀어낸 건 비야디(BYD),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입니다. 이들 기업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장악하면서 독일 차의 입지가 좁아졌는데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작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점유율은 65.2%로, 1년 새 9.2%P 상승했죠.

🪫 요즘은 전기차가 대세: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점도 독일 자동차 기업의 몰락 배경으로 꼽힙니다.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구조와 정부의 느린 정책 대응이 전환 속도를 늦췄고, 배터리 공급망 부족과 충전 인프라 미비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 사이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비율은 2021년 13%에서 2023년 40%까지 급증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중국 업체들은 강력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며 독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뺏어왔죠.

🥹 하지만 대안이 없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자동차 업체는 중국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극심한 수요 침체를 겪고 있고, 인도 등 다른 시장은 아직 고가 자동차 수요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폭스바겐은 작년 독일 인력의 30%를 감축하며 중국 투자 강화를 결정했고, 벤츠도 작년 9월 중국 합작사와 함께 140억 위안(약 2조 7,7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제품군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독일 자동차, 중국 시장 생존 전략은?

🤝 앞으로도 잘 부탁해: 독일 자동차 3사는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 업체와 정면 대결할 경우,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 속도에서 밀려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벤츠는 허사이의 자율주행 부품 ‘라이다’를 적용해 스마트카를 개발 예정이며, 아우디 역시 상하이자동차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 3종을 개발할 계획이죠. 폭스바겐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반영해 2026년,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 독3사 괜찮을까?: 독일 완성차 제조사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술 혁신에 힘쓰지만, 여전히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한다고 평가받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이제 성능보다 기술적 혁신, 소프트웨어 같은 요소를 중시하지만, 독일 브랜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어 경쟁에서 뒤처진다고 지적했죠.

💰 어마어마한 정부 지원: 게다가 중국 정부는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64%에서 2023년 37%로 급감했는데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