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롯데 그룹사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핵심 수익창출원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하락 때문인데요.
-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굴지의 대기업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연이어 하락했는데요.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죠.
🚨 롯데, 신용에 적신호: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롯데그룹의 캐시카우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쇼핑 등 롯데 그룹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습니다.
😢 유동성 위기 빠지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특히 회사채 시장을 자주 활용하는 롯데그룹은 이런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 그 여파는: 롯데케미칼은 시가 총액이 약 7조 9,000억 원으로 상장된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기업 가치가 큽니다. 롯데그룹 수익의 주축이나 다름없다 보니, 롯데케미칼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그룹 전반의 빚이 늘어 재무 상태가 위태로워질 수 있죠.
무슨 일이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됐습니다. 롯데그룹의 매출을 책임지는 롯데케미칼의 재무 부담 증가로 지원 능력이 떨어진 것이 대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 롯데, 신용 ‘뚝’: 20일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AA+급에서 AA급으로, 롯데지주는 AA에서 AA-로 내려가는 등 한 단계씩 내려앉았죠.
❓ 이유가 뭘까?: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된 주원인은 바로 롯데케미칼의 위기입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매출의 34%를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인데요. 그룹의 주요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으로 꼽힙니다.
😥 다들 어려워: 다른 계열사들의 불안정성도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과도한 부동산 PF 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롯데건설은 현재 ‘부정적’ 신용등급이 매겨진 상태고, 견고한 수입원으로 여겨지던 롯데쇼핑마저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로 사업에 타격을 입어 수익 기반이 약한 상태입니다.
롯데케미칼, 문제가 뭘까?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건설의 자금난까지 해결하려고 하니, 롯데케미칼의 재무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인수·합병(M&A)과 라인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며 대규모 자금이 또 소요됐죠.
😨 사업환경 악화: 석유화학 업계 부진의 장기화는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부터 유가 상승과 국내외 설비가 증설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는데요. 여기에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수요마저 위축했습니다.
💸 롯데건설 자금 지원도: 작년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롯데 주요 계열사는 롯데건설을 살리기 위해 1조 5,000억 원가량의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때 롯데케미칼은 재무적 여유가 없었는데도 계열사인 롯데건설에 약 6,000억 원을 지원했고, 결국 채무상환능력이 저하했죠.
💰 돈 들어갈 곳이 많아: 롯데케미칼은 올해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분을 2조 7,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구축하는 라인 프로젝트에도 39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인데요. 여러모로 돈 들어갈 곳이 많은 것입니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빠질까
빅 이슈어인 롯데는 이번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불안에 떨 수 밖에 없기도 하죠.
💵 빅 이슈어, 롯데: 공모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을 빅 이슈어라고 하는데요. 롯데그룹은 이런 빅 이슈어 중 하나입니다. 21일 기준 롯데그룹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22조 8,330억 원인데요. 5대 그룹 중에서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다음가는 규모죠.
😱 첩첩산중: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집니다.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낮아져 매수자를 찾기 어렵고, 회사채를 더 높은 금리에 발행해야 해 이자 부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룹사 회사채 발행 2위인 롯데에 부담인 이유입니다.
🤔 또다시 위기?: 롯데는 부동산 PF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월 메리츠 증권과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4월 4대 시중은행과 5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사재까지 끌어다 썼죠. 유동성 위기를 겨우 해결한 지 얼마 안 돼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되며 또다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