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이 된 큐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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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이 된 큐텐의 꿈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 큐텐.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모회사인 큐텐 그룹 전체가 흔들립니다. 정부는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이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이번 사태로 구영배 큐텐 대표는 큐텐의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물러나기까지 했죠.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큐텐이 어떤 회사인지, 그동안 어떻게 몸집을 불려 왔는지, 이번 티메프 사태로 인한 영향은 무엇인지 담아봤습니다.


큐텐, 뭐 하는 회사인데?

🇸🇬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은 싱가포르에 설립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로, 지난 2010G마켓 설립자인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eBay)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입니다. 현재 큐텐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등 5개의 국가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죠. 이런 인기 덕분에 큐텐은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 편리한 해외 직구 덕분에 급성장: 큐텐이 빠르게 성장한 건 편리한 해외 결제 및 배송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입니다. 큐텐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해외 직구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결제하려면 페이팔과 같은 해외 결제 시스템을 거쳐야 했고, 배송도 관세부터 시작해서 배송업체, 주소지 입력, 특정 지역 제한 조건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죠. 하지만 큐텐에서는 해외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신용카드로도 바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해외 직구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