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CPI 발표,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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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CPI 발표,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 핵심만 콕콕

  •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소폭 완화했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는데요.
  •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물가가 다시 치솟으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잦아들었는데요. 그러나 4월 CPI 상승률은 다행히 다소 둔화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죠.

 

올해 처음 둔화한 CPI

📉 드디어 내려가는 물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지난 3월 수치에 비해 0.1%P 감소했는데요.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누그러졌습니다. 지난 1∼3월 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드디어 미국 물가가 반전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죠.

👀 3년 만에 최저치까지: 근원 CPI🔍의 둔화세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3.6%로, 3월(3.8%)에 비해 하락했는데요. 2021년 4월 이후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죠.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임대료 역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월 대비 0.3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 근원 CPI: 에너지나 식료품 등 일시적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수입니다.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죠.

💰 물가 하락 가리키는 지표: 물가 상승을 부추기던 노동시장도 둔화세를 보입니다. 4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17만 5,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임금 상승률도 3.9%에 그쳐 예상치(4.0%)와 3월 수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살아나는 금리 인하 가능성?

📅 힘 실리는 금리 인하론: 이번에 발표된 CPI는 좀처럼 꺾이지 않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65.1%)보다 오른 73~75% 정도였습니다.

🔍 페드워치: 다양한 파생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이 거래됩니다. 이 선물 상품에는 앞으로의 금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반영돼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시장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금리 변동 확률을 역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이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페드워치(Fed Watch)죠.

🤔 시기상조일지도: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에도 금리 인하를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 2%에 비하면 여전히 물가가 높다는 건데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현재 금리 수준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죠.

😐 파월의 판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금리 인하론에 중립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CPI 발표 전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가 다음에 취할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주식시장에 터진 축포

🚀 천장 뚫은 뉴욕증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는데요. 15일(현지 시각)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7% 올라 5,308.15에 마감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거죠. 나스닥지수(+1.40%),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8%) 모두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 종목별 상승 랠리: 특히 빅테크 기업 중심의 성장주가 큰 폭의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3.58% 올라 시장 전체를 주도했고, 테슬라(-2.01%)를 제외한 M7(매그니피센트7) 주가 역시 모두 상승했습니다. 건설업계 역시 모기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였죠.

🗺️ 전 세계로 퍼지는 함성: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CPI 둔화의 혜택을 봤습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0.59%)를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일본의 닛케이지수 역시 전일 대비 1.49%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16일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83%, 0.95%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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