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올해도 성공적인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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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올해도 성공적인 주주총회

🔎 핵심만 콕콕

  •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계속 매각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할 듯 보이는데요.
  • 워런 버핏 회장의 후계자는 그렉 아벨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 그만큼 수많은 투자자가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주주총회에 관심을 보내는데요. 올해 버크셔 주주총회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열렸습니다. 약 4만 명의 주주가 자리했고, 팀 쿡 애플 CEO 등 유명인도 참석했죠.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경영 성과

📈 실적 상승: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98억 6,900만 달러, 영업이익 51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약 80% 증가했죠. 특히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 관련 수익은 25억 9,800만 달러로 1년 만에 185% 증가했습니다.

💰 현금성 자산의 급증: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약 1,633억 달러에서 1분기 말 1,890억 달러로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런 버핏 회장은 2분기 말에는 현금성 자산이 2천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죠.

🍎 애플 주식 매각 지속: 현금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애플 주식 매각입니다. 올해 1분기, 버크셔는 보유한 애플 주식의 13%를 처분했습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애플 주식을 매도한 건데요. 이에 애플 주주의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애플은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며 기업에 대한 전망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 애플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죠.

 

워런 버핏 회장의 말, 말, 말

🚀 인공지능은 핵무기?: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이 남긴 말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평가인데요. 그는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며 좋은 곳에 쓰일 수 있지만 악용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유명인을 사칭하는 것처럼 AI 기술을 응용한 사기가 횡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죠. 

💲 새로운 투자처 감소: 버핏 회장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선 현금성 자산은 많지만, 신중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위험이 거의 없고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아니면 큰돈을 쓰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 파라마운트 투자는 실패: 한편, 버핏 회장은 큰 손해를 본 파라마운트 투자는 100% 본인의 책임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에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처음 투자한 이후 2023년까지 약 6,300만 주를 매입했는데요.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는 12% 하락했죠.

 

버크셔의 미래는?

💵 비IT 최초 1조 클럽?: 버크셔는 고금리 환경에서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힙니다. 보유한 현금이 많아 금리가 높을 때 쏟아져 나오는 기업 매물들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매력 덕분에 버크셔는 비IT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노립니다.

🧑‍🤝‍🧑 버크셔의 후계자는?: 워런 버핏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자신의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회장 아래 보험 부문, 비보험 부문을 각각 맡은 두 명의 부회장이 있고 그 외 투자 부문은 최고경영자가 맡는데요. 그렉 아벨은 투자 부문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권을 가지게 될 전망입니다.

😀 내년 주주총회에도: 한편, 버핏은 올해 93세의 나이에도 6시간에 걸쳐 주주와의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주주총회 참석자뿐만 아니라 자신도 내년에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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