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출신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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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출신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로 통합

🔎 핵심만 콕콕

  •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에 들어갑니다.
  • 아시아 1위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전망인데요.
  • 다만, 국내 서비스는 쉽지 않으리란 우려가 나옵니다.

⛓️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계약을 맺고, 금융거래를 하는 미래의 모습, 한 번쯤 상상해봤을 장면이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필수적입니다. 안타깝게도 그간 한국에서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지난달 30일,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 플랫폼의 통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됩니다.

 

네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합체

🙌 네카오 합작: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가 통합에 나섭니다. 둘 모두 거대 IT 기업이 내놓은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한때 라이벌 관계였지만,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했는데요. 가상자산 업계 최초의 인수합병이기도 합니다.

💰 아시아 최대 규모: 통합 브랜드의 이름은 ‘카이아’로 ‘그리고’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카이’에서 따왔습니다. 두 플랫폼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조 5,000억 원으로 합병 이후 카이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 될 전망입니다.

🤷‍♂️ 출시 계획은?: 카이아 플랫폼과 함께 동명의 가상화폐 카이아 코인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클레이튼의 클레이 코인과 핀시아 코인은 일정 비율로 카이아 코인으로 전환되죠.

 

통합은 어떻게?

👀 2단계 통합: 이번 통합은 기존에 클레이튼과 핀시아에서 제공되던 서비스의 호환성을 기준으로 2단계로 나눠 진행합니다. 두 플랫폼이 다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대규모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우선 6월까지 클레이튼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통합하는 한편, 카이아 코인을 발행합니다. 이후 연말까지 핀시아 고유의 기술을 통합체인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 전문 기업과 협업: 다양한 전문 기관과의 협업 소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라인의 자회사 ‘라인 넥스트’와 협력해 웹 3.0🔍 기반의 여러 디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디앱의 발굴에도 착수합니다. 또 일본의 대형 게임 회사인 세가와도 협력해 웹3 게임 제작에도 나서죠.

🔍 웹 3.0: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3세대 인터넷을 말합니다.

🔍 디앱(De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된 플랫폼 내에서 작동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뜻합니다. 가상자산 지갑, 가상자산 거래소, 게임 등의 디앱이 대표적입니다.

👀 서비스 연동도 계획: 카이아는 카카오톡, 라인 등 카카오와 네이버가 운영하는 주요 메신저 서비스와도 연계를 추진합니다. 라인은 이미 일본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을 운영하는데요. 연동이 성사되면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교차하는 기대와 우려

🌍 글로벌 코인으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카이아는 우선 홍콩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홍콩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추후엔 홍콩 현지 거래소 상장으로 글로벌 코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죠.

💬 국내에서는?: 다만, 국내에선 별다른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규제가 엄격한 만큼 게임을 통해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형태의 게임 출시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출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사법 리스크 회피?: 한편, 이번 합병을 두고 카카오 김범수 센터장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김범수 센터장은 클레이 코인과 관련한 횡령,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합병이 진행되면 증거가 될 관련 거래 정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상의 데이터를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는데요. 합병 이후 투자자와 보유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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