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장 중 5만 원 터치, 위기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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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 중 5만 원 터치, 위기의 삼성전자

🔎 핵심만 콕콕

  •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 중 5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 중동 정세 불안에 실적 둔화 우려가 겹쳤는데요.
  • 삼성전자는 인력을 감축하는 등 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5만전자, 진짜야?

5️⃣ 5만 원대 터치한 주가: 지난 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59,900원을 기록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다행히 종가는 6만 1,300원으로 전일 대비 0.33% 하락하는 데 그쳤죠.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에 6만 원대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입니다.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7거래일 연속 매도라는 2년 만에 가장 긴 삼성전자 매도 흐름을 만들어 냈는데요. 매도 규모 역시 8조 7,592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 지정학적 갈등 영향: 지난 2일엔 최근 중동에서 빚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이 주가를 쥐락펴락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요동쳤죠.

 

주가 부진, 이유가 뭔데?

📉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물론 중동 정세 불안만으로 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설명하긴 힘듭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다양한 우려가 나오는데요. 우선,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인은 부진한 IT 기기 수요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죠.

🤔 글로벌 투자사의 연이은 목표주가 조정: 암울한 실적 전망 중심에는 해외 투자사들이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는 목표 주가를 12만 5천 원에서 6만 4천 원으로 무려 50% 가까이 내렸는데요. 앞서 모건스탠리 역시 메모리 반도체 비관론을 제기하며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 5천 원에서 7만 6천 원으로 낮췄죠.

📱 파운드리와 스마트폰도 부진해: 메모리 반도체 외의 분야도 암울합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부문은 흑자전환을 기대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주요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죠. 스마트폰도 쉽지 않은데요.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과 갤럭시 Z 플립6 스마트폰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습니다.

😔 HBM에서도 밀린다고?: 인공지능(AI)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이번 3분기 내로 엔비디아에 HBM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전히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요. 최근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단 HBM3E 양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 고대역폭 메모리(HBM): 메모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대역폭)을 늘려, 기존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단번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위기 극복 가능해?

🚨 비상경영 돌입?: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전자는 해외 인력 감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달 해외 법인 인력을 약 10% 감축한 데 이어, 이번 달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수천 명을 해고할 계획인데요. 오는 12월 정기 인사 시즌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으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 그래도 5만 원은 아냐: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을 조정하긴 했지만, 목표 주가는 크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2~14조 원에서 9~10조 원대로 내렸는데요. 다만, 목표 주가는 신한투자증권(11만 원 → 9만 5000원), 키움증권(10만 원 → 9만 원) 등이 소폭 하향하는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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