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미 하원에서 중국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이 통과됐습니다.
- 미국 바이오 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인데요.
-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겨냥 생물보안법, 장전 완료
👨🏻⚖️ 하원 통과한 생물보안법: 미국 하원이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가결했습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내 정부 기관과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미국에 적대적인 해외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는 법인데요.
🇨🇳 목표는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 이번 법안의 타깃은 사실상 중국 바이오 기업입니다. 규제 대상에 세계 3위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임상시험기관 우시앱텍,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업체 BGI그룹 등 5개의 중국 기업이 포함됐죠.
🔍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제품의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조직입니다. 주로 바이오 및 제약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인 CDMO 기업입니다.
💢 반발하는 중국: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법안 통과 및 최종 시행 가능성을 약 70%로 높게 점친 가운데, 중국 정부와 기업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과된 법안은 자국 기업들에 차별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입장이죠. 이번 법안이 미·중 갈등의 또 다른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생물보안법, 그 배경은?
📉 중국 의존도 낮추기: 이번 법안의 목표는 미국 바이오 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업 124개 중 79%가 중국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매출 47%(약 80억 위안)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기도 했죠. 자국이 개척한 바이오 분야에서 중국이 약진하자, 위협을 느낀 미국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 미국인 데이터가 위험해: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중국이 미국 국민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악용하거나, 생물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바이오 분야를 넘어 자칫 안보에까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한편에선 로비 중: 제재 위기에 놓인 중국 바이오 기업은 로비에 열심입니다. 임원진을 워싱턴 등으로 보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알려졌는데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로비 활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바이오, 웃을 수 있을까
🥺 반사이익 누릴 수 있어: 생물보안법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국, 인도, 일본, 유럽 등 우방국 기업에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기대 섞인 예측도 나옵니다. 특히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이 수혜를 누릴 후보로 여겨지는데요.
✋🏻 아직 고려할 것 많아: 물론 이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낮은 비용을 경쟁력으로 삼는 인도 CDMO 등이 대표적인 경쟁자죠. 또, 중국 기업의 원료나 기술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이 될 위험도 있습니다.
👊🏻 수혜 기대하기 어려워: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 차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세액공제 혜택, 시설 투자 등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죠. 적극적인 외교와 투자를 통해 생물보안법으로 생겨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