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나스닥 상장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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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나스닥 상장 추진한다

🔎 핵심만 콕콕

  • 셀트리온홀딩스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
  • 계열사를 합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인데요.
  • 한편, 현실적인 계획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습니다.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주 주가가 지난 16일 강세였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 선언과 계열사 합병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요.

 

셀트리온, 나스닥으로 간다고?

🛫 우리 미국 가요: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서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 지주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그 회사의 의사결정에 개입하며 사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보통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여 그 회사를 관리하고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죠. 흔히 지주, 지주회사, 홀딩스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 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때 엔데믹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논란 등으로 위기설이 돌기도 했는데요. 작년 3월,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서 회장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신약 개발 사업에 주력하며 셀트리온의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 왜 미국으로?: 셀트리온이 미국 상장을 선택한 이유는 원활한 자본 조달을 위함입니다. 현재 셀트리온의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나오고, 우리 증시보다 나스닥 상장이 거대 자본을 끌어오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 그 돈을 어디에?: 서 회장은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 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100조 원 규모의 펀드로 확장하고, 바이오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큰 그림은 이미

🧹 진작에 계열사 정리 중: 셀트리온그룹은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계열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했으며,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칠 예정이죠. 셀트리온 3사가 모두 합병된다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아래로 합병 법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 합병하면 뭐가 좋은데?: 계열사 합병으로 시가총액이 커지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는데요. 생산과 유통을 일원화하면 자원 집중,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 패시브 펀드: 주가지수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종목을 골고루 담는 것이 특징이죠.

🎨 서정진 회장의 큰 그림은?: 서 회장은 합병을 통해 강화한 경쟁력을 기반 삼아 글로벌 TOP 10 바이오 기업(빅파마)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2030’도 제시했죠.

 

셀트리온의 원대한 꿈, 현실성은?

💪 추진력이 필요해!: 다만,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분을 가진 자회사가 연결 자회사🔍가 아니어서 자회사의 실적이 셀트리온홀딩스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걸림돌입니다. 나스닥 상장으로 5조 원 이상을 조달하려면 기업가치가 10조 원 이상은 돼야 하는데, 자회사 실적이 셀트리온홀딩스의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어렵죠.

🔍 연결 자회사: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가졌다면, 실질적인 지배력이 인정돼 재무제표(회계보고서)를 합쳐서 작성합니다. 만약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의 50%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일반적으로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재무제표를 별도로 작성합니다.

☁️ 현실성 없는 뜬구름 잡기?: 100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모을 방법은 빠져 있다는 건데요. 그 첫 단추인 IPO도 쉽지 않은 마당에, 펀드 조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

🔍 비전펀드: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운영하는 벤처 캐피털 펀드입니다. 2017년 설립된 비전 펀드는 사우디로부터 450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몸집을 키워 규모가 1,300억 달러(약 173조 5,500억 원)를 넘는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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