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상승률, 3%대 복귀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소비자물가상승률, 3%대 복귀

🔎 핵심만 콕콕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 과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는데요.
  •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 차츰 둔화하던 물가가 다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 3% 아래로 떨어지면서 잡히는가 싶었던 물가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뛰어오른 건데요.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 안정 목표치(2.0%)와도 멀어졌습니다.

 

물가: 다시 오를게

🔙 물가 상승률 3%대 복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13.77)가 1년 전 같은 달 대비 3.1%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는데요. 한 달 만에 3%대로 재진입했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CPI):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며, 정부가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되기도 하죠.

🍎 물가 상승의 주범은?: 특히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농산물 물가는 작년보다 20.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08%P 끌어 올렸는데요. 토마토와 파 가격이 각각 56.3%, 50.1% 올랐고, 신선과일은 41.2% 오르며 3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죠. 지난 1월 신선과일 상승률인 26.9%와 비교해 봐도 유독 급등했습니다.

↗️ 체감물가도 쭉쭉: 생활물가지수도 3.7%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사람들이 자주 사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로 여겨지는데요. 마찬가지로 작년 10월(4.5%)에 정점을 찍고 올해 1월(3.4%)까지 둔화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

🍊 도미노처럼 오르는 과일값: 사과(71.0%), 귤(78.1%), 배(61.1%), 딸기(23.3%) 등 주요 과일 가격의 상승 폭이 더욱 컸습니다. 사괏값이 오르는 이유는 이상기온과 사과 재배 면적의 감소로 수확량이 줄어들고, 수입이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과의 대체재인 귤 소비가 늘며 귤 가격도 덩달아 가격이 뛰었죠. 설 명절의 여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고개를 드는 국제유가: 한편, 다시 오른 국제유가도 전체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지난 1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5%가량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P가량 끌어내렸는데요. 2월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이 효과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도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국내 기름값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향후에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죠.

💣 앞으로도 불안하다: 물가 전망도 불확실합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농산물 가격 등 생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특히 수입이 어려운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의 가격은 다음 수확철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물가 잡고 만다

🎙️ 물가 안정에 총력을: 이런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서도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요. 식품업계에는 원료 가격의 하락을 식품 가격에 반영하라며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뭘 한다고?: 정부는 사과와 배 등의 체감 가격을 40~50% 인하하기 위해 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렌지와 바나나 등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수입 과일 3종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인하도 단행할 방침이죠. 다만, 사과 등 국산 과일의 대체 상품이 없다는 건 한계로 꼽힙니다.

🚨 비상 대책반 가동!: 비상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에 나서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하겠다고도 약속했죠.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