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서울은 각종 공공기관과 상업시설,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각종 문화공간까지 온갖 인프라가 몰린 대한민국의 중심지입니다. 자연스레 사람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려들면서 인구 과밀화 문제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선택한 것은 바로 새로운 도시 건설입니다. 서울 근처에 신도시를 만들어 인구와 인프라를 분산시키겠다는 건데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가 들어선 지도 벌써 30년. 현재는 남양주, 하남, 인천, 고양, 하남 등 3기 신도시 개발까지 착착 추진됩니다. 오늘 <부동산 한입>에서는 1기, 2기, 3기 신도시에 대해 살펴보고, 신도시별 최근 소식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1기 신도시, 어쩌다 탄생하게 됐을까?
🔥 뜨거웠던 80년대 부동산 시장: 1980년대 말은 부동산 투기가 횡행하고 집값이 치솟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가 호황기를 누렸고, 여유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을 밀어 올렸는데요. 여기에 1988년 서울 올림픽, 1950~60년대 베이비 붐 세대의 결혼 적령기 도래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1988년 한 해에만 서울 집값이 24%가량 상승할 정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