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아시아나항공 인천-호찌민 국제선이 결항했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파업이 예상되는데요.
- 성수기를 앞둔 고객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조종사노조)의 준법투쟁 이후 첫 국제선 항공편 결항이 발생했습니다.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들리죠.
🎫 설마 내 비행기표가?: 지난 16일, 인천과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왕복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 여파인데요.
👀 진행 상황은 어때?: 지난달 7일부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쟁의행위를 시작했습니다. 일부 비행을 거부하고 항공기 연료를 많이 사용해 회사에 타격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는데요. 그 여파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총 54편이 지연됐죠.
☝ 예전에도 한 번: 2005년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25일간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강제 중단됐는데요. 당시 아시아나항공 추산 아시아나항공은 2,270억 원, 관련 업계는 1,734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노사갈등의 쟁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서로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는데요.
💸 임금 인상: 조종사노조는 임금 10%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임직원이 분담한 고통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요.
⏰ 근무 환경 개선: 조종사노조 측은 현행 스탠바이 근무 제도 개선도 요구했습니다. 스탠바이 근무 제도는 운항하지 않는 조종사도 대기 근무를 하는 규정인데요. 하루 12시간의 스탠바이 근무 시간과 장거리 비행이 겹치면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해 노동법에 위반된다는 거죠.
😓 들어주고 싶어도: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어 큰 폭의 임금 인상과 신규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작년 1년간 산업은행 등에 낸 이자 비용만 1,7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도 문제인데요.
커지는 파업 위기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파업이 완전한 운항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요.
🔥 파업 시작: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회사와 협상이 마무리 지어지지 않는다면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주, 유럽 등 해외 여객·화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회사가 막대한 추가 비용을 지급하도록 하는 게 목표죠.
🖐 필수유지업무협정: 다만, 운항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항공업은 현행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죠.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의 인력 또는 운항률은 유지됩니다.
✈ 다른 항공사들은?: 한편, 다른 항공사도 임금협상이 순탄치 않습니다. 대한항공은 임금 17.5% 인상을 요구하는 조종사노조와 갈등을 빚고, 제주항공도 임금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항공업은?
오는 24일, 파업이 결행되면 항공 운항의 차질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한편, 노사 갈등 해결의 열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 항공대란: 아시아나항공 파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도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 간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기 결항과 비행기 연착이 늘어나 승객 피해가 예상됩니다.
📢 국토부의 대응: 국토교통부는 파업 예고 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위기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일 방침입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도 있죠.
🔑 열쇠는 대한항공과 합병?: 2020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결합이 승인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데요. 사측이 노사갈등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란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