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5 출시

이게 왜 중요할까?

🍂 가을엔 역시 아이폰: 애플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이벤트 행사를 갖고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일정이 고정된 건 아니지만, 보통 9월에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핵심 이벤트가 찾아오는데요. 올해의 애플 이벤트도 지난 12일(현지 시각) 열렸습니다.

📱 애플은 역시 아이폰: 아이폰은 애플의 매출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입니다. 애플 생태계의 핵심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상품 매출의 약 48%를 차지합니다.

⚾ 구원투수, 등장?: 최근 중국이 중앙 정부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는 등 악재로 가득한 애플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로 등을 돌리는 투자자의 마음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였죠.

아이폰 15, 달라진 점은

📱 아이폰 15: 아이폰 15 시리즈는 작년과 시작 가격이 같다는 점이 주목받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만 기본 모델 저장용량이 올라가며 최저가도 비싸졌지만, 같은 용량의 모델과 비교하면 사실상 동결이나 다름없는데요. 100달러 정도 인상될 거란 전망과 다른 결과입니다.

🛠️ 성능 개선은 당연히: 전작에선 프로 라인업에만 들어갔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이 기본 모델에도 탑재됐고,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는 등 소소한 개선도 이뤄졌습니다. 전작에 비하면 카메라나 AP의 기본적인 성능도 당연히 업그레이드됐죠.

✨ 아이폰 프로는?: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소재입니다. 아이폰에 처음으로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했는데요. 덕분에 기존에 지적받던 무게를 전작보다 약 20g 정도 낮출 수 있었습니다.

혁신은 없었…나?

🤹 혁신, 굳이 필요해?: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의 업그레이드는 예상 범위 안이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 압도적 지위를 자랑하는 애플인 만큼 놀라운 발표가 없는 게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나 성능에서 아직은 경쟁사를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 라인업에 TSMC의 3나노 반도체가 탑재됐음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 자체가 혁신이란 의견도 나오는 등 분명히 발전도 이뤄졌죠.

💵 환율 낮아졌잖아요: 하지만, 한국 소비자는 가격에 불만을 가질 만합니다. 1년 전 달러/원 환율이 높았을 때 인상했던 가격을 그대로 적용해서 한국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교적 높기 때문인데요. 미국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은 원성을 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 주가를 끌어올릴 정도는 아니다: 한편, 이번 아이폰은 최근 애플의 주가 하락세를 끌어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발표 당일에도 주가는 전장 대비 1.71% 하락했는데요. 기기의 성능보단, 중국의 아이폰 금지나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거란 전망 등이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에 가까워 보입니다.

어머니 자연을 위해

⌚ 환경을 생각한 애플워치: 한편, 이번 애플 이벤트의 또 다른 공개 대상이었던 ‘애플워치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는 환경이었습니다. 애플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는데요. 탄소 중립이란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자연에서 흡수되는 양과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 2030 탄소중립: 이어 애플은 2030년까지 전 제품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소재, 제작 과정, 배송 등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죠.

👣 지금까지의 성과: 애플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의 성과도 공유했는데요. 2022년 제품의 소재의 20%를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원자재로 사용한 것, 2008년 이후 제품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을 70% 이상 강조한 것 등을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