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기대에 못 미친 '좋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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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기대에 못 미친 '좋은' 실적

🔎 핵심만 콕콕

  •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다만, 폭발적인 성장을 향한 기대를 만족시키진 못했는데요.
  •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2분기 좋은 실적

👍 2분기 호실적 기록한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2분기 300억 4천만 달러의 매출과 0.6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87억 달러의 매출과 0.64달러의 EPS를 웃돈 실적인데요.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났습니다.

👀 하반기 전망도 문제없어: 엔비디아는 3분기에도 매출이 3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인 317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죠. 또, 4분기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역시 AI 반도체 잘 팔려: 2분기 엔비디아 매출의 88%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2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는데요. 데이터센터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에 AI 반도체를 판매하는 사업부입니다.

 

기대에는 못 미쳤다

💣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했는데: 28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매출 증가율이 200%대를 기록하던 과거에 비해 낮아졌고, 3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75%)가 시장의 예상치인 75.5%를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 늦어진 차세대 칩 출하: 블랙웰의 출하 시점이 늦어진 것도 투자자의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원래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차세대 칩 블랙웰 시리즈를 출하할 계획이었지만, 생산 과정에서 차질을 빚으며 출하 시기가 4분기로 밀렸는데요. 젠슨 황 CEO가 블랙웰 생산 지연 이유와 판매 실적에 대해 정확히 말하지 않은 지점도 우려를 키웠죠.

🛡️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했어: 시간외거래에서 미끄러졌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30일(현지 시각) 장 초반 -2%대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좋은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속보치보다 0.2%P 오른 3.0%로 상향조정되면서 미국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타기도 했죠.

 

엔비디아의 미래는?

📊 고용지표 급이 된 엔비디아: 이번 실적 발표에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면서,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국 고용지표 급의 영향력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엔비디아 실적은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인공지능(AI) 붐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기 때문입니다.

😊 우리 자신 있어: 엔비디아는 수익성이 높은 주력 모델인 호퍼 시리즈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칩인 H100은 주문 후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젠슨 황 CEO는 호퍼 시리즈는 물론 4분기 출시될 '괴물 칩' 블랙웰 시리즈의 수요도 엄청나다고 말했죠.

💰 자체 칩 붐은 변수: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엔비디아의 칩 대신 자체 칩을 개발해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까지 주요 빅테크 기업은 자체 칩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다만, 아직 엔비디아 칩의 성능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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