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2일 66억 달러(약 8조 7,4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상장 기업 중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입니다. 이번 신규 투자 유치 때 산정된 기업가치가 20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더해 주요 금융 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 규모의 신용 자금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AI 거품론이 퍼지는 와중에도 엄청난 투자를 유치한 오픈AI의 역사, 최근 실적, 제기되는 우려, 그리고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픈AI의 역사와 챗GPT
🌱 출발은 비영리 기업
오픈AI는 2015년 12월,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소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CEO인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그렉 브록만과 같은 여러 창업가와 연구자가 함께 설립했는데요. 이들은 AI가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1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을 만들었죠. 초창기 오픈AI는 모든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인류에게 안전한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