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2년 만에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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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2년 만에 재현될까?

🔎 핵심만 콕콕

  • 중국이 요소 수출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 2021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는데요.
  • 차량용 요소의 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중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중국, 요소 수출 금지?: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내 요소 부족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 몸값 비싸지는 요소: 장저우 상품거래소의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에서 7월 말 사이에 50%가 올랐습니다. 9월 중국 내 요소 가격도 6월 대비 톤당 40% 이상 상승했죠.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탓입니다.

🚗 디젤차엔 필수: 화물차, 전세버스, 구급차 등에는 SCR이라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SCR이 장착된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없으면 작동할 수 없는데요. 현재 국내 디젤 화물차의 60%인 200만 대의 차량에 SCR이 장착돼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요소수 대란, 무슨 일이었더라?

💦 요소수가 뭔데?: 요소수는 요소와 물을 일정 비율로 섞은 것을 말합니다.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질소산화물(NOx)을 분해하기 위해 촉매인 요소수가 꼭 필요하죠.

👿 요소수 대란의 악몽: 지난 2021년, 요소의 주요 공급처였던 중국이 비료 부족으로 요소 수출을 금지하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중국·호주 갈등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해 석탄에서 추출하는 요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인데요.

😢 디젤 차량이 많은데…: 이에 수출 금지령이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요소수 소비자 가격이 30% 넘게 올랐습니다. 요소수 대란 당시, 중국의 수출 금지령 한 달 만에 요소수의 소비자가격이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디젤 차량이 많은 데다가, 국내에서 요소를 생산하지 않아 유독 취약했습니다.

 

요소수 대란 재현될 우려

🇨🇳 중국 없이는 안 돼: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산업용 요소수는 90%를 중국에서 수입해 옵니다. 국내에 비축한 요소수는 2달 치에 불과하죠. 

😌 아직 괜찮다며?: 지난 8일, 기획재정부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소 수출을 통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화학비료 업체 한 곳만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며,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제재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 방심은 금물: 다만, 차량용 요소의 90.2%를 중국에서 들여오는 만큼, 수출 제한이 장기화하면 품귀 현상이 재현될 여지도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한국을 향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중국 정부가 이를 의도한 것이라면 요소 수급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죠.

 

수입산 요소 의존, 괜찮을까?

👍 비료용은 안심: 차량용과 달리 중국 의존도가 20%를 밑도는 비료용 요소 수급은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중국산 수입 비중을 낮추는 등 수입 다변화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 차량용도 나아지는 중: 차량용 요소의 중국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인 피해에 그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도네시아, 중동 등 요소를 공급받을 대안이 있기 때문이죠.

🌐 수입처 다변화하는 기업들: 국내 1위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이후 중동,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한 수급처를 확보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역시 수급난에 대비해 수급처를 다변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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