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애플 주식 대거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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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애플 주식 대거 매각했다

🔎 핵심만 콕콕

  •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대량 매각했습니다.
  •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 이미 경기 침체 우려에 전 세계 주가도 폭락 중입니다.

버크셔, 애플 주식 절반 팔아치웠다?

📈 영업이익 증가: 지난 3일(현지 시각),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16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는데요.

🍏 애플 보유 지분 축소: 투자자의 이목을 끈 건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을 절반이나 팔아치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작년 말, 버크셔는 1,743억 달러의 애플 지분을 보유했지만, 올해 6월 말엔 842억 달러로 지분을 대폭 줄였죠.

💰 다른 주식도 매각: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도 38억 달러가량 매도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 주식 또한 대거 처분하며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졌는데요. 버크셔는 7분기 연속으로 주식 매수보다 매도가 많기도 했습니다.

💵 역대 최대의 현금: 주식 매각 기조에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2,76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말(1,890억 달러)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거죠.

 

버핏이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 세금 때문이라며, 맞아?: 앞서 1분기 버크셔가 약 1억 1,500만 주의 애플 주식을 매도할 당시, 버핏은 애플 주식 매각의 이유를 세금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자본이득세율이 인상되면 시세차익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을 우려했다는 해명이었는데요. 그러나 2분기에도 애플 매각 기조를 이어가면서 주식 매도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맴돕니다.

🇺🇸 불안한 미국 때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매도의 배경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7월 고용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고 제조업 지표까지 나빠지면서 최근 미국 경기 침체를 향한 우려는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채권왕으로 알려진 빌 그로스는 워런 버핏의 주식 매도가 증시 정점의 신호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죠.

 

워런 버핏이 맞았나?

📉 아시아 증시 폭락: 버핏의 예측이 맞았던 것인지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엔 먹구름이 가득 낀 모습입니다. 지난 2일에 이어 5일에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했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하락했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12.4%, 대만 자취안지수는 8.35% 내렸습니다.

🇺🇸 미국 증시는?: 미국 증시 역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장 초반 급락하는 흐름입니다. 5일 오전10시 52분 (현지 시각), 다우 지수는 2.61% 하락한 38,699.6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3.69%), S&P500 지수(-2.97%)도 하락세였는데요. 다만, 7월 서비스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예상치(51.0)를 상회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불식되면서, 개장 직후 7%가량 하락하던 나스닥 지수는 3%대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 아직 불안한 시장: 다만, 시장은 여전히 흐립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남아 있는 데다가,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AI 거품 우려 등 악재도 산재했죠. 엔화 가치 급등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현실화도 증시엔 부담입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린 후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죠. 대개 엔화 가치가 급등할 경우 캐리 트레이드로 풀린 자금이 일본으로 급격히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는데요.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위축시키고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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