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향하는 난민, 분열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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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향하는 난민, 분열하는 유럽

세계가 요동칩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새로이 불이 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2020년대 들어 서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잇따르고, 중동에선 내전과 이슬람 극단주의의 준동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도무지 주민이 고향에 뿌리 박고 살 수가 없는 위험한 지역이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난민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최근 난민이 다시 해일처럼 유럽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찾아온 난민, 그들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는 현실적 여건, EU 회원국 간의 입장 차이, 극단적 정치 세력의 발호 등등. 수많은 문제가 얽혀 유럽의 난민 문제는 점점 더 풀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난민: 2015-16년 위기의 반복?

2020년대 들어 유럽을 향하는 난민과 이주민의 수가 또다시 치솟았습니다. 유럽 난민 위기라고들 부르는 2015, 2016년의 상황에 근접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요. 여전히 불안정한 중동과 아프리카 정세가 주민을 유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