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내수만으로 지탱되지 않습니다. 상품, 기술, 노동력, 무엇이든 간에 해외에 판매해야 경제 발전이 가능한 나라인데요. 그래서 ‘중동’이라는 단어의 어감엔 어딘가 기대감이 배어 있습니다. 중동 산유국엔 오일 머니가 넘쳐흐른다는 걸, 그 오일 머니를 잘만 공략한다면 한국 경제가 큰 걸음을 걸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의 중동 순방 일정을 마쳤습니다. 경제 상황은 물론 미래의 전망까지 울적한 지금, 중동에서 한국 경제의 활로가 열릴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차오르는데요. 1970년대 한국 건설업이 중동붐을 타고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였듯 제2의 중동붐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지금은 제2의 중동붐의 기회?
중동에서 기회의 시간이 열리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러 산유국이 탈탄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앞다퉈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인데요. 조 단위의 오일 머니가 시장에 풀리는 시기인 만큼, 중동 산유국에 얼마나 매력적인 교역 파트너가 되는지에 따라 국가 경제의 단기·장기적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