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인스타그램에 청소년 전용 계정이 생깁니다.
- 청소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해선데요.
- 유튜브, 틱톡, 스냅챗 등도 청소년 보호를 강화합니다.
청소년 SNS 중독 논란, 인스타가 나섰다
🎒 10대에게 가해진 제한 조치: 지난 17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중독된다는 의혹에 보호 조치를 강화한 건데요. 당장 17일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먼저 시행됐고, 한국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 청소년 계정 비공개된다: 먼저 청소년 계정은 자동으로 비공개 전환됩니다. DM이라고 불리는 개인 메시지 또한 사전에 접근이 승인된 팔로워에게만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사용 시간이 60분이 될 때마다 앱을 종료하라는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엔 모든 알림이 음소거됩니다.
👀 부모 감독 권한도 강화: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이런 청소년 설정을 끄기 위해선 부모님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 부모의 허락이 없으면 청소년 제한 조치가 그대로 적용되죠. 또한 부모는 감독 모드로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조절하거나 채팅 상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거짓말도 소용없어: 부모님의 계정을 빌리거나 나이를 속이는 것도 소용이 없는데요. 메타는 이를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를 성인으로 표시한 사람 중 실제로 청소년일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하죠.
메타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 여기저기 소송 걸린 메타: 작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중독성 있는 SNS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였죠. 유럽연합도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우리나라도 규제 시작?: 이와 같은 중독성 논란에 청소년의 SNS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포착됩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막는 연령 제한법을 연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로 떠들썩했던 한국에서도 청소년 SNS 이용 규제 법안이 발의됩니다.
🚨 부랴부랴 준비한 규제 정책: 이번에 메타가 내놓은 대책도 이런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16세 소년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원인 중 하나로 SNS가 지목되기도 했죠. 이처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가 청소년 계정에 난무함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메타에 비판이 거세진 것도 메타의 조치를 부추겼습니다.
획기적 대비책 VS 진부한 의견일 뿐
🤔 이번엔 성공할까?: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의 효력이 없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일전에도 메타는 부모가 자녀의 채팅 상대와 SNS 이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지만, 청소년 SNS 이용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진 못했습니다. 이번 해결책도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평가입니다.
👌 장기적으론 도움 될 거야: 인스타그램은 이번 조치를 장기적으로 바라봅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메타의 이번 조치로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걸 알면서도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업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죠.
📲 인스타뿐만 아냐: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는 인스타그램만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유튜브, 틱톡, 스냅챗 등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SNS도 규제 행보에 나섰는데요. 특히 틱톡은 14~15세 이용자의 DM 수신을 제한하고, 이들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