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의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젊은 총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창업에 직접 관여했던 재벌 1~2세와 달리 3~4세들은 어릴 때부터 경영수업을 받으며 성장했고, 기존 전통 산업의 한계를 넘어 신성장 사업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는데요.
최근 3세 경영자들은 지배구조와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을 진두지휘 중입니다. 오늘 <경제 한입>에서는 대표적인 3세 경영인으로 꼽히는 현대차 그룹의 정의선 회장, LG그룹의 구광모 회장,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의 최근 실적과 경영전략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정의선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장 정면 돌파
현대차그룹은 2020년 10월에 정의선 회장으로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며 3세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의선 회장 체제 4년 차를 맞은 올해, 현대차 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정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이는데요. 정 회장은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해 전기차, 소프트웨어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