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새해 들어 한미일 증시 분위기가 엇갈렸습니다.
- 미국은 보합세, 일본은 상승세, 한국은 하락세인데요.
- 경제 지표와 업황에 따라 전망도 제각각이죠.
📊 통상 증시에서는 연초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되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곤 합니다. 새해, 일본은 1월 효과의 수혜를 크게 누렸지만, 미국과 우리나라는 영 시원치 않은데요.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각 기업의 실적을 향합니다.
이번 주를 주목! 미국 증시
1️⃣ 1월 효과는 아직: 작년 말 산타 랠리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던 미국 증시는 1월 효과를 아직 누리지 못했습니다.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등 주요 주가지수(14일 기준)가 작년 말 수준에 그쳤죠.
🤖 AI에 엇갈린 희비: 세부적으로는 AI 경쟁력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에 힘입어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늘어난 AI 반도체 수요에 주가가 올해에만 약 10% 상승했죠. 반면, AI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한 애플, 테슬라 등은 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이번 주 기업 실적과 소비지표에 주목: 이번 주가 미국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지난 12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실적 시즌이 시작됐고, 17일에는 소매판매지표가 발표를 앞뒀습니다.
고공행진, 닛케이 225 지수
📈 33년 만에 최고치: 일본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는 지난 12일 3만 5,500을 돌파하면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5일에는 3만 5,901.18로 마감하며 올해에만 7.28%의 상승률을 보였죠.
💪 반도체가 웃는다: 닛케이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먼저 반도체 업황 개선입니다. 닛케이 지수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견인했죠.
🔧 제도 변화의 힘: 일본 주식 거래 제도 변화도 힘을 더합니다. 소액투자 비과세제도🔍가 새롭게 시행되면서 주식투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3배, 기간이 5년에서 무기한으로 늘어났는데요. 이것이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자연스레 주가도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 소액투자 비과세제도: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ppon Individual Saving Account, NISA)는 일본 정부가 2013년 10월에 도입한 비과세 투자상품입니다. 투자 원금 100만 엔 한도 내에서, 매매 차익과 배당금 등에 대해 최장 5년의 비과세 혜택을 주도록 하는 제도였는데요. 2024년 일본 정부가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 및 비과세 기간을 늘리면서 최근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 역대 최고치 돌파까지?: 올해 전망도 밝습니다. 일본 현지 투자은행 네 곳 중 세 곳은 닛케이 지수가 3만 6,0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반기엔 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3만 8,915를 넘어 3만 9,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속속 나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한국 증시
📉 1월 효과 없는 코스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15일 겨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다시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올해 들어 6% 가까이 하락한 것입니다. 주요 20개국 중 하락률이 가장 높죠.
😭 연달아 겹친 악재: 이는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작년 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기관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는데요. 중국 경기 부진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아직은 기다려야 할 때: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 강화, 대만 '친미반중' 총통 당선의 파급효과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에 힘입어 증권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