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상태 치킨 산업, 앞으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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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상태 치킨 산업, 앞으로는 어떨까?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시켜먹을 수 있는 치킨. 각 치킨집 별로 좋아하는 치킨 하나씩은 어렵지 않게 꼽을 수 있는데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대표 메뉴부터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고물가에 치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치킨 시키기가 무섭습니다. 치킨 2만 원 시대를 넘어서 이젠 치킨 3만 원 시대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죠. 당황스러운 소비자만큼이나 치킨집 사정도 그리 좋지는 않은 모양인데요. 오늘 <산업 한입>에서는 우리나라 치킨 시장의 사정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살펴봅니다.


우리나라 치킨 시장 들여다보기

🍗 치킨집 얼마나 많을까?: 우리나라 치킨전문점은 2020년 처음으로 4만 개를 돌파한 이후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치킨전문점 개수는 4 1,436개로, 2020년보다 1,307개 줄었는데요. 같은 해 5 3,837개를 기록한 국내 편의점 개수보다 적지만,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3 8,587(작년 말 기준)보다 많습니다. 치킨 브랜드 수도 2021 701개에서 2022 683, 작년 669개로 2년째 감소세였죠. 참고로 2022년 커피 브랜드 수가 886개였습니다.

🏬 프랜차이즈 비중 70%: 치킨집 10곳 중 7곳은 프랜차이즈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치킨전문점이 줄어들 때도 치킨 프랜차이즈는 늘어난 거죠. 전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비중은 2022 70.9%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결과엔 배달앱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 치킨집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생존에 유리해졌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달앱에서 광고 효과를 내거나 노출도를 높이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택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다는 분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