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과 클레이튼, 검찰에 고발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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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과 클레이튼, 검찰에 고발당하다

🔎 핵심만 콕콕

  • 시민단체가 클레이튼과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주된 혐의는 클레이튼과 관련된 횡령배임인데요.
  • 계속되는 사고에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도 위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너, 고소: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주요 혐의는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인데요.

🪂 눈 딱 감고 낙하: 한편, 클레이튼의 코인 클레이(KLAY)는 폭락 중입니다. 클레이는 과거 주목받던 당시에는 5,05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운영 미흡으로 가격이 떨어지던 차에 이번 고발까지 더해져 무려 160원까지 폭락했죠.

💥 겹치는 악재: 카카오는 계속되는 내·외부 사고에 흔들리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CFO가 법인카드 과다 결제로 정직 처분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김 전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압수수색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클레이, 클레이튼? 그게 뭔데?

🤖 클레이튼: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출범한 블록체인 브랜드로, 가상자산인 클레이의 발행을 담당합니다. 현재는 메인넷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클레이의 발행, 관련 생태계 투자 관련 업무가 클레이튼 재단으로 모두 이관된 상태죠.

😵‍💫 카카오의 미래…였던: 클레이튼은 한때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힌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장애가 잦고, 해외 유저 이용률이 저조해 위메이드와 메타콩즈 등 주요 P2E 및 NFT 프로젝트들이 떠나고 있는데요. 또한, 클레이를 자꾸 발행해 임직원 상여 목적으로 배분하면서 클레이 가격은 계속 내려가기만 합니다.

🙄 슬슬 손절할까?: 클레이튼 재단은 독립법인으로, 카카오와 지분 관계가 없습니다. 클레이튼을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크러스트를 통해 운영하던 카카오가 지난 3월 독립된 재단으로 사업을 넘겼기 때문인데요. 클레이튼에서 실질적으로 손을 떼겠다는 움직임으로도 읽힙니다.

 

그래서 뭘 했다는 거야?

❓ 행방불명의 자금: 경제민주주의21은 클레이 코인이 상장되기 전, 프라이빗 세일로 모은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초창기 개발을 담당한 그라운드X는 실제로 해외에서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했고, 시민단체는 그 규모를 1,500~3,000억 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재무제표에 해당 현금성 자산이 누락됐기에 관계자들이 이를 차지했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 누구를 위한 투자인가: 프로젝트 투자를 명목으로 클레이튼 관계자가 수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클레이튼은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다수 투자해 왔는데요. 이때 투자한 크래커랩스, 크로스랩 등 다수가 클레이튼 출신 인물들이 차린 개인 회사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 클레이 나눠 먹기: 여러 차례 이관을 거치면서 클레이를 보상, 용역비 명목으로 분배하고 현금화했다는 점도 의심받습니다. 일부러 크러스트, 클레이튼 재단을 설립하고 투자의 형태로 클레이를 나누어 준 뒤, 받은 클레이를 개인이 팔아 현금화한 게 아니냐는 건데요. 총 4년에 걸쳐 그라운드X가 크러스트로부터 4,000억 원 상당의 클레이를 용역비로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죠.

 

카카오에 미치는 영향은?

🤬 믿었는데…: 클레이튼 사업의 부진과 카카오와의 분리는 투자자 및 생태계 참여자에겐 비판받는 요소입니다. 카카오 브랜드를 믿고 참여했는데, 정작 카카오가 먼저 손절한 것에 불만을 표했는데요. 시민단체는 클레이튼 재단으로 업무를 이관한 것이 카카오의 책임 회피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흔들리는 카카오: 한편, 계속되는 사고로 인해 개미 투자자들도 떠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199만 9,126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7만 명가량 감소했는데요. 부진한 실적과 김 전 의장의 압수수색 등으로 인해 악재만 남아 하반기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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