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뜨거운 경주가 진행 중인데요. 열기는 대선판 밖으로까지 퍼져 나갑니다. 각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출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설 땐 화석 에너지와 전통 제조업 주식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할 땐 친환경 에너지와 마리화나 관련 주식이 크게 오르는 추세죠. 미국 대선 수혜주 전략, 이번 <재테크 한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불붙은 대선 레이스
✊ 시작은 트럼프 피격 사건: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총알은 귀를 스쳐 지나갔고, 총기 피격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며 지지층이 빠르게 모였는데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무려 70%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혜택을 보는 종목으로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죠.
🗽 상황 뒤집은 해리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판은 바뀌어 갔습니다. 일주일간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모인 모금액이 2억 달러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이렇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증명하면서 해리스 트레이드도 빠르게 확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