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로 주목받는 결제대행업과 PG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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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로 주목받는 결제대행업과 PG사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티메프는 당장 현금이 없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도 환불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는데요. 이에 카드사와 티메프를 이어주는 결제대행사(PG사)가 손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돈을 떼먹은 건 티메프인데, 왜 PG사가 손해를 봐야 하는 걸까요? 이 사태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복잡한 이커머스 결제 구조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상식 한입>에서는 PG사를 비롯한 결제 시스템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제 시스템의 기본, VAN

PG사와 이커머스 결제 구조를 살펴보기 전에 온오프라인 결제에 없어선 안될 VAN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결제를 위해서는 카드사나 금융기관과 가게가 결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망이 꼭 필요한데, 이것을 VAN이라고 부르죠.

🛜 VAN이란: VAN(Value Added Network)은 부가가치 네트워크로, 카드사와 각 가게(가맹점)를 잇는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VAN을 운영, 관리하는 회사를 VAN사라고 부르죠. 가게나 식당 등에서 볼 수 있는 POS기나 결제 단말기를 만들고 관리하는 회사가 바로 VAN사입니다. VAN사는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데이터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카드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