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등장하는 팁, 미국은 팁플레이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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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등장하는 팁, 미국은 팁플레이션까지?

🔎 핵심만 콕콕
  • 국내에서도 팁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팁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 팁이 급여에 직결되는 구조가 핵심 문제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우리도 팁 받을게: 국내에서도 팁 문화가 등장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일부 유명 카페와 식당에서 팁을 요구해 화제가 됐는데요.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 본토는 어나더 레벨: 미국은 대도시 식당을 중심으로 팁 수준이 치솟으면서 실질적인 물가가 높아졌습니다. 과거 15%였던 평균 팁이 이제는 20~30%에서 많게는 45%까지 높아지면서 팁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커졌죠.

😵 우리나라에선, 굳이?: 팁은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없기에 소비자가 지불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팁을 법적으로 제제할 수도 없죠. 하지만 팁을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어난다는 의견이 아직은 다수입니다.

 

국내에서도 퍼지는 팁 문화

🚕 택시에도 팁이?: 카카오모빌리티, 타다 등 국내 주류 모빌리티 기업이 팁 기능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호출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에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선 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선 무려 71%의 소비자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였죠.

☕ 카페, 식당도 슬금슬금: 국내 몇몇 카페와 식당에서도 팁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연남동의 모 카페에서 5%, 7%, 10% 팁 항목이 있는 태블릿 PC를 보여주며 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대표적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판적인 반응이 쏠렸습니다. 한 베이커리 카페는 배치해 둔 팁 박스가 빈축을 사자 결국 박스를 치우기도 했는데요.

⛔ 팁, 불법아냐?: 팁 문화가 국내에서 불법이라는 오해도 확산 중입니다. 우선, 택시운송사업법에서는 ‘부당한 요금을 받는 행위’만을 금하기에 강제성이 없는 팁은 불법으로 보기 힘듭니다. 식품위생법 역시 별도 봉사료를 요구하는 것을 금할 뿐, 강제성이 없는 팁까지 금지하진 않죠.

 

팁플레이션에 신음하는 미국 소비자들?

😱 이 금액이 팁…?: 미국 본토 팁은 최고 45%까지 급증해 ‘팁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들립니다. 팁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죠. 원래 팁을 받지 않던 키오스크, 온라인 환경에서도 팁을 요구하기 시작해 부담은 더욱 커졌는데요. 소비자들은 이제 10달러 정도의 낮은 가격의 음식에도 15%에서 비싸게는 30%의 팁을 내야 한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코로나19를 거치며 팁 수준이 올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자영업자와 종업원의 어려움을 돕자는 차원에서 팁을 많이 주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태블릿 결제의 확산으로 고객이 종업원 앞에서 팁 액수까지 미리 결정해야 하다 보니, 팁을 적게 주기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나오죠.

🤬 이젠 우리도 못 참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팁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인식도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66%의 미국인은 팁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항상 팁을 남긴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1년 사이 8%P 감소해 65%까지 떨어졌습니다.

 

골칫덩이 팁, 핵심 문제와 동향은?

💵 팁=급여: 미국에서 팁이 사라지기 힘든 이유는 현재 팁 근로자의 급여 산정 방식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 50개 주 중 42개 주는 팁 근로자의 기본급을 최저임금 미만으로 정하는 것을 허용하는데요. 즉, 팁과 기본급을 합해 최저임금 수준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 고통받는 팁 근로자들: 현재 팁 근로자의 연방 최저임금은 1시간에 2.13 달러로, 일반 최저임금의 1/3 수준입니다. 팁을 더해도 법정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를 고용주가 보전해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고용주도 많습니다.

🔃 법, 이젠 바꾸자!: 팁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법정최저 미만 임금'을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미시간에서는 내년 2월부터 이를 폐지하고, 최저임금을 12달러로 인상할 예정인데요. 뉴욕은 배달원에게 무려 최저임금 20달러를 보장해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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