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는데요.
- 늘어난 미분양 등 청약 시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주택 청약. 올해 들어 정부가 젊은 세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청약 제도를 개편하기도 했는데요. 하반기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주택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습니다.
늘어난 분양 물량
🏠 쏟아지는 분양: 직방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 3,829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는 작년 총분양 물량인 18만 6,566가구보다도 4%가량 많은 수치인데요.
📈 분양 물량 증가 이유는?: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건설사가 미뤘던 분양에 차차 나서는 덕분입니다.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증폭됐죠.
↔️ 분양시장의 양극화: 상반기 서울 일반분양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7.09 대 1로, 작년보다 3배 이상 치열해졌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쟁률인 6.39 대 1과 확연히 비교되는데요.
🔥 왜 수도권만 핫해?: 수도권 및 강남권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의 가격보다 저렴해졌고, 입주 후 쏠쏠한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됐죠.
🔍 분양가 상한제: 집값과 주택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보다 낮게 둬 분양하는 제도입니다. 1977년 주택청약제도와 함께 시작돼 실시와 폐지를 반복하다, 2020년부터 민간 택지에도 전면 도입됐는데요. 윤석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걸고, 3년 만에 폐지를 단행했습니다.
수도권 주요 청약 일정은?
🏢 하반기에도 수도권 쏠림: 지난 5년간 서울 강남 3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71 대 1이었습니다. 전체 청약통장의 4분의 1이 강남 3구 청약에 몰렸는데요. 하반기에는 수도권에 10만 8,675세대가 공급될 예정이고, 청약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수도권 주요 청약 일정: 7월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가 분양에 나섭니다. 9월에는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 지역이, 10월에는 송파 ‘잠실르엘’이, 11월에는 방배의 ‘디에이치 방배’가 분양을 시작하는 등 굵직한 청약 일정이 연달아 예정돼 있습니다.
🤔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다만,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가구가 약 9만 가구로 하반기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의 절반에 가깝죠.
하반기 청약 시장의 방향은?
🏘 옥석 가리기: 하반기 분양 시장은 공급이 수도권으로 몰린 만큼 입주 조건 등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듯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세 불안과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요.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커져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릅니다.
🏚 미분양 우려: 한편, 미분양 물량의 증가는 분양 시장에 먹구름을 띄웁니다.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월 115.7로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는데요. 6월 역시 110.3으로 미분양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죠. 분양 전망은 올해 초에 개선됐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아직 많기 때문입니다.
😥 분양시장 활성화 저해 요소는?: 건설 원가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 문제도 여전하고, 부동산 PF 부실 사태의 해결도 아직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은 등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인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조합원들의 재건축 분담금이 오른 상황 또한 분양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