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대형 기획사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만든 레이블이라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에 주목했는데요. 갈등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은 물론 공격적인 언행이 이어지며 둘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상식 한입>에선 아직 현재진행형인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사이의 갈등을 정리했습니다.
경영권 탈취 vs 뉴진스 카피하고 홀대해
🏢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 지난 4월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하이브로부터 탈취하려 했다며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어도어의 경영진이 하이브의 내부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의 지분 80%를 매각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는데요.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켜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의 지분을 어도어에 우호적인 인수자에 매각하도록 해 하이브로부터의 독립을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이브는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 및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죠.
🧢 어도어, 뉴진스 카피 문제 제기했더니…: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또,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최근 데뷔시킨 걸그룹 아일릿(ILLIT)의 콘셉트나 안무가 뉴진스를 카피한 것 아니냐며 하이브에 문제를 제기했더니, 경영권 탈취 혐의를 씌워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죠.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기에 본인이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