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에서 점점 뚜렷해지는 신냉전의 구도가 우려스러운 요즘입니다. 한편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이 손을 맞잡고,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 중국,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형국인데요. 신냉전이 정말 현실로 다가올수록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점점 거칠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명백한 증거를 한·러 관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남북 관계나 한·중 관계에 비해선 그리 주목받지 않았지만, 역시나 예외 없이 신냉전의 여파를 정면에서 맞았는데요. 오늘 <국제 한입>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착실히 악화하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의 사이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