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강공원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축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작년 대비 18%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의 특수제작 불꽃을 쏘아 올리며 많은 시민의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요. 오랫동안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주최해온 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한화입니다. 최근엔 방산 분야에서도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데요.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한화가 불꽃에 진심인 이유부터 주요 계열사의 현황과 한화의 미래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의 탄생, 뿌리는 화약 기업
💥 출발은 한국화약
한화그룹의 출발은 다이너마이트 제조 기업인 한국화약입니다. 한화 그룹의 창업주 김종희 회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화약을 제조하는 조선화약공판에 입사하게 되는데요. 일제의 패망 후 일본의 화약 기술자들이 이탈하면서 김 회장은 20대 초반에 회사 지배인으로 선임되죠. 이후 6.25 전쟁을 치르며 화약을 운송하고 보관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번 김회장은 1952년, 정부 귀속재산이던 조선화약공판을 인수해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설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