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작년 684만 5천 대의 차량을 판매해 일본 도요타 그룹(1천 48만 3천 대), 독일 폭스바겐 그룹(848만 1천 대)에 이어 처음으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12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완성차 기술력을 혁신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과 수소 사회로의 조기 전환에 매진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인 ‘현대 웨이’도 발표했죠.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과 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서는 현대차. 오늘 <기업한입>은 현대차그룹의 작년 실적과 함께 전기차 사업 현황, 그룹 미래 전략까지 다뤄봤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가파른 성장세
🏆 역대 최고 실적: 현대자동차는 작년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162조, 영업이익 1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아자동차 또한 친환경차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99조, 영업이익 11조 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기아차는 영업이익률이 11.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쟁사 중 11.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도요타 그룹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26조 원의 영업이익을 만들어내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죠.
🔍 현대기아차의 높은 영업이익율?: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그룹의 높은 영업이익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46% 증가했는데요. 특히 기아는 북미 권역에서 도매 판매가 확대됐고,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평균 판매단가(ASP)상승과 우호적 환율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