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며 주가도 꿈틀대는데요.
- 북미, 일본 등 신시장 진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 다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북미, 일본 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는데요. 중국 경기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 다시 찾아온 봄바람
📈 1분기 실적 회복세: K-뷰티의 선봉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3.5% 증가했는데요.
❗ 수출액 최고치: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 역시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22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경제가 침체하면서 화장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이후 2년 연속 반등에 성공했죠. 특히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7%나 증가했습니다.
🔎 달라진 수출 비중: 과거에 비해 중국 수출 의존도가 줄어든 점이 도움이 됐습니다. 전체 화장품 수출 중 중국 수출 비중은 21년 53%에서 올해 1분기 26.6%로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1년 새 58%, 일본 수출액은 18% 늘어났죠.
한동안 암울했던 K-뷰티 업계
😯 K-뷰티 위기, 왜?: 작년과 재작년 국내 화장품 업계의 고전은 중국 매출 감소 탓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중국의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판로가 막혔고, 면세점의 큰 손이던 중국 단체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실적 타격은 피할 수 없었죠.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영업이익은 1,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1% 감소했고, LG생활건강도 영업이익 4,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5% 줄어들었습니다.
👲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그 와중에 중국 화장품 업체는 자국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중국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자는 애국 소비 운동 ‘궈차오’까지 더해지며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 감소는 더욱 심해졌는데요. 기초 화장품 시장을 지배하던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는 중국 ‘위노나’에 위협받고, LG생활건강의 ‘후’의 인기 역시 중국 ‘바이췌링’으로 옮겨갔습니다.
⛈️ 화장품 업체의 암흑기: 실적이 하락하자 주가도 곧바로 요동쳤습니다. 2021년 178만 원을 돌파했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한때 30만 원까지 추락했고, 30만 원에 근접했던 아모레퍼시픽 주가 역시 반토막 났었죠.
키워드는 해외 시장 개척?
🏢 아모레퍼시픽, 적극적인 M&A: 국내 화장품 업계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활로를 모색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 인수에 성공했는데요. 9,351억 원을 들여 전체 지분의 93.2%를 사들였죠.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단행한 M&A 중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난 2022년엔 미국 화장품 브랜드 타다 하퍼도 인수했습니다.
🌎 LG생활건강, 일본·북미 시장 진출 강화: LG생활건강 역시 작년 5월부터 빌리프, 닥터그루트 등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 9개를 일본 온라인 시장에 내보내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의 인수도 진행하며 북미 화장품 시장도 노리는 모습이죠.
😎 앞으로 더 기대해도 될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1분기 반등에 성공한 만큼,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주력 브랜드를 강화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의 향방이 주목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