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르면 당장 다음 달부터 방류가 시작되는데요.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 일본 정부, 국제기구가 입을 모아 방류의 안전성을 주장하니 안심해도 되나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들려오니 불안이 피어오르기도 하죠.
그러니 저절로 궁금해집니다. 오염수는 바다를 타고 전 세계로 흘러갈 텐데, 다른 나라들은 걱정도 안 되는 걸까요? 오늘 <국제 한입>은 일본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논의와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오염수
일본이 방류하려 하는 그 '오염수'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이슈는 2011년 일본이 겪은 끔찍한 지진·해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 동부를 덮친 엄청난 지진과 거대한 쓰나미로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그 사고가 아직까지도 수습되지 못했고, 그 결과 오염수 처리 방안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