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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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제 미리보기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 벌써 2021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내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플레이션과 긴축

올해는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늘어난데다,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하며 전반적인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인데요. 미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6.8% 오르며 40년 만에 가장 심한 물가상승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도 3.7% 오르며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가 많은 물건을 수입하는 중국 생산자 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금리를 올리는 긴축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산매입(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접어들었고,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고, 내년에도 두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죠. 이렇게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가 줄고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머니무브’도 가속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리스크

올해 많은 기업을 괴롭혔던 공급망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망 리스크란 반도체, 물류, 에너지 등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져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생산 공장의 일시적 폐쇄, 자연재해로 인한 석유채굴 시설 파괴, 수요 예측 실패 등의 이유로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에 배터리에 쓰이는 희토류까지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죠.


특히 이런 리스크에 민감한 제조업 경기는 내년 초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미·중 패권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공급망 리스크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이런 공급망 리스크는 결국 제품 가격을 상승 시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공급망 리스크의 해결이 필수적입니다.


느려지는 성장

올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보통 성장률은 전년 대비로 계산하는데,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기에 올해 성장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 것이죠. 올해 미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5.5%, 중국의 성장률은 8%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기둔화가 본격화하면서 미국 성장률은 3~4%, 중국 성장률은 5% 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연간 성장률은 4%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과 국제기구들은 한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3% 대로 내다봤습니다. 만약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이 심해진다면 3%대 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세계 경제가 둔화세에 접어들고, 긴축정책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과연 우리나라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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